공공프로젝트 #소녀상 프로젝트

내 책상 위에 소녀상을 세워 주세요.

소녀상 뉴스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소녀상을 알리기 위한 소녀상 미니블럭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목표 금액 2,000,000원     펀딩기간 2017.03.07-2017.03.31

100% 이상 모이면 리워드가 제공되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펀딩 마감일까지 목표 금액이 100% 모이지 않으면 리워드가 제공되지 않으며, 결제 또한 진행되지 않습니다.
100% 성공 시, 리워드 제공 예상일은 2017.04.28 입니다.

펀딩 결제 안내
펀딩 결제는 바로 진행되지 않고, 펀딩 마감일 다음 영업일인 2017.04.03에 모두 함께 진행됩니다.

펀딩 취소 안내
펀딩 마감일까지는 MY 페이지 [나의 펀딩현황]에서 언제든 펀딩 취소가 가능하지만, 마감일 이 후에는 리워드 제작 및 배송이 시작되어 펀딩 취소가 불가합니다.
리워드 관련 환불 및 교환은 메이커가 정한 규정에 따르며, 스토리 하단의 프로젝트 위험 요인과 해결 방안을 참고해주세요.





평화의 소녀상 미니블럭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26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이 많아 놀랍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수요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냐고 물어보았더니 "할머니의 친구분이 위안부 피해자라서 참여하게 되었다"라는 말을 듣고 젊은 친구들에겐 위안부 문제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미니블럭 한 개로 세상이 바뀌고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되진 않겠습니다만, 미니블럭을 만들며 그중 어느 한 분이라도 위안부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끄럽게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까지 저도 소녀상이 가진 의미에 대해 몰랐습니다. 저와 같은 청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되어 소녀상 미니블럭을 조립하는 시간동안 소녀상의 의미를 한번쯤 새겨보는 시간이되었으면 합니다.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새는 하늘을 날다가 땅에 앉기도 하여 산사람과 돌아가신 사람을 영적으로 연결해주는 영매의 의미를 가지고도 있습니다. 즉 하늘은 돌아가신 사람들의 공간이며 땅은 현실에 있는 사람이고 이를 오가는 새가 영매의 역할입니다. 비록 지금은 돌아가시긴 했지만 마음만은 현실에 있는 할머니들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뜯겨진 머리카락

당시 조선 소녀의 머리카락은 신체의 일부분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여 함부로 짧게 자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녀상을 자세히 관찰하면 머리카락이 거칠게 뜯겨진 모습인데, 이는 낳아주신 부모와 내가 자란 고향을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억지로 단절된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뒤꿈치를 든 맨발 

소녀의 발은 맨발인데요, 소녀는 전쟁이 끝났지만 돌아오지 못하거나 돌아와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내가 지은 죄가 아닌데 못할 짓을 한 것처럼 할머니들은 죄지은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991년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있었으나,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적인 이유를 내세워 우리 할머니들의 가슴의 한을 풀어주지 못했죠. 이런 불편함을 뒤꿈치를 든 맨발 모습으로 나타냈습니다.

한복입은 소녀상 

조선의 어린 소녀들에게 일본정부가  조직적인 폭력을 자행했다는 것을 되새기고, 끌려 갔을 당시의 한복 입은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할머니의 그림자

조각의 모습은 소녀의 형상인데 그림자는 현재의 할머님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그 사람(소녀)의 그림자(할머니)인데 소녀와 할머니가 다른 사람일까요?  결국 같은 사람인데 기나긴 시간이 흘러 소녀가 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사과 반성 한 번 없고 지나온 세월, 할머니의 원망과 한이 서린 시간의 그림자입니다.

그림자 속의 하얀 나비

그 할머니의 그림자 모습 중에 가슴 부위에는 하얀 나비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죄 한마디를 기다리며 눈비 맞아가며 수요시위를 지켜오셨는데 그 원망과 서러움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시고 계십니다. 보통 나비는 환생을 상징 하는데 부디 나비로 환생하셔서 생전에 원하셨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할머니 그림자 가운데 하얀 나비를 넣었습니다.

빈 의자

여기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로하신 탓에 일본 정부의 그릇됨을 고치지 못한 채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님들의 빈 자리를 쓸쓸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이 소녀상 옆의 빈 의자에 나란히 같이 앉아 그 당시 어릴 적의 소녀의 심정을 생각해 보고 현재의 할머님들의 외침을 함께 느껴보는 자리입니다.
세 번째는 할머님들께서 이 자리에 안계셔도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여성과 아이의 인권을 위해 싸워오신 할머님의 염원을 이어 미래 세대가 끝까지 함께하는 약속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