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발향력]공간에 바다를 불러올께요ㅣ넓은 공간커버는 인센스 윈도우

바다, 매일 보러 갈 수 없다면 내 공간으로 데려오세요. 새벽·한낮·자정마다 다른 바다의 세 가지 향을, 먼지 쌓이는 디퓨저 대신 그림자마저 파도를 닮은 인센스 윈도우에 담았습니다


[압도적 발향력]공간에 바다를 불러올께요ㅣ넓은 공간커버는 인센스 윈도우 주식회사 바닷

바다, 매일 보러 갈 수 없다면 내 공간으로 데려오세요. 새벽·한낮·자정마다 다른 바다의 세 가지 향을, 먼지 쌓이는 디퓨저 대신 그림자마저 파도를 닮은 인센스 윈도우에 담았습니다

[압도적 발향력]공간에 바다를 불러올께요ㅣ넓은 공간커버는 인센스 윈도우
KR 7
42000 KRW



끼우기만 하세요


아님 좋아하는 곳에 달아도 되고요


바다 향을 이렇게까지 나눠서 조향하는 곳,
바닷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답답할 때 바다를 보고 안식을 얻은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모두의 경험이 다른데 단 하나의 향기로 이를 떠올리게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그렇다고 너무 세분화 된다면 비슷비슷한 향들 사이에서 길을 잃게 될 거고요. 관건은 균형이었어요.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이미지입니다

관리가 편하고 우아한 페이퍼 디퓨저와
액체 디퓨저의 강한 발향을 합치려는 생각

사람들이 안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거나, 어렵거나, 둘 다이거나. 바닷의 인센스 윈도우는 맨 마지막이었어요. 돈도 많이 들고 어려웠습니다.

일단 지속력이 좋으려면 향을 많이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3개월은 은은하게 향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두께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일단 기다려 보면서 테스트 해야 향이 남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요.

바닷의 인센스 윈도우를 받아서 뜯으면

동시에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강한 첫 발향은 마치 폭탄처럼, 밀봉되어 있던 케이스 속 공기에 스며든 향이 한번에 빠져나오는 것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바닷은 은은하게, 오래 지속됩니다.


물론 크기 자체도 일반 페이퍼 디퓨저보다 넉넉하게, 아낌없이 잡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량용 방향제로 쓸 때 거슬리는 정도까지의 사이즈는 아니니,
동봉해 드리는 가죽 스트랩과 함께 사용해 보세요.



가방 속에 쏙 넣어 소지품을 꺼낼 때마다 향기로워지는 것도 방법이에요

조약돌 위에 일렁이는 물살을 '물멍' 하는 걸 좋아하거나

하릴 없는 바닷가 산책 같은 것들을요

왜냐하면, 좋은 향기는 사실
없다고 해서 살기 불편해지는 존재는 아니거든요.

음식이나 물은 없으면 실기 불편해지는 걸 넘어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좋은 향기는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물멍하는 시간이나 바닷가 산책처럼, '좋은 향기'란 있으면 말 그대로 좋지만 없다고 해서 살기 불편해지는 존재는 아닙니다. 바다의 시간을 담은 향기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인지 인센스 윈도우를 만든다고 했을 때
'그딴 거(!) 어디에 쓰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탁 트인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바다를 만나기 3초 전 순간 같은!


제게는 그게
'바다의 향'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꼭 필요한 무용한 것들은 다르겠지만 전 그랬어요. 부산에서 태어나 내내 부산에서 살다, 사회에 나오면서 빌딩 숲이 빽빽한 서울에 상경해 20여 년을 훌쩍 넘도록 살았거든요. 

부산도 부산이지만, 제가 항상 그리웠던 건 창문만 열면 보이던 탁 트인 바다였습니다. 특히 부산 공기에 섞인 은근한 바다향!

꼭 광안리 코앞까지 가야만 바다 향이 나는 게 아니랍니다.


부산역에 새벽에 내리는지, 한낮에 내리는지, 자정이 다 된 늦은 밤에 내리는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 은근한 바다의 향. 간과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나 고향 왔다!' 는 안식처 같은 증표인 건 제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나 고향 왔다!

순간 이동의 문은 만들 수 없어서
빛과 공기와 향이 모두 통하는 '창'을 개발했습니다.

만화에 나오던, 가고 싶은 곳에 바로 데려다 주는 순간 이동의 문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만들 수 없잖아요. 

대신 향을 매개로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마음의 안식을 주는 무언가는 개발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본업이 자동차 디자이너이기도 했던지라 디자인을 현실로 구현하는 건 익숙했고요.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에요


그렇게, 디자이너로 벌었던 돈을 다 까먹을 정도로 많은 개발비가 필요한 인센스 윈도우에 꼼짝 없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인센스 윈도우는 마치 로또 같았어요, 저한테는. 이번 주가 안 됐다면 다음 주는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비싸도 너무 비쌌던 초정밀 레이저 커팅 기계
(샘플 하나 뽑을 때마다 정말… 눈물 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인센스 윈도우를
이렇게 선보입니다.

끈적이는 액체로 가득한 일반 디퓨저나, 향이 약해 존재감이 미미한 종이 방향제모두 보완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나 천재인가?'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비록 준비한 물량이 다 소진되어도 전 여전히 적자지만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퀄리티가 나와줘서 후회는 없어요.

홈 퍼퓸이니까,
원하는 향을 레이어드 해도 좋습니다

스프링 페이시스 + 캄 웨이브

원하는 향의 인센스 윈도우 2개를 홀더에 끼울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향을 레이어드 하면 나의 공간을 오롯이 나만의 향으로 채울 수 있고, 무엇보다 더 밀도 있는 향을 오래 느낄 수 있어요.

혹시 이 사진에서 액체형 디퓨저가 가장 먼저 들어온 분, 있나요?


아마 어디 있는지 찾는데만 한참 걸린 분도 있을 겁니다

산 지 3일 만에 존재를 잊거나
3년 동안 잊혀져 리드에 먼지가 잔뜩 붙거나

모든 액체 디퓨저들은 결국 이 둘 중 하나로 귀결되더라고요. 우리 집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고 야심차게 1+1으로 3세트를 산 디퓨저는 결국 산 지 3일 만에 존재가 잊혀지고, 남은 8개의 디퓨저는 다음 이사 때까지 창고에 처박히게 되죠.


반대로 개봉하고 나서 한 3년은 잊고 사는 디퓨저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건 유리 병 속에 아무 것도 남지 않고, 먼지가 잔뜩 붙은 리드 몇 개만 덩그러니 꽂혀 있어요. 의외로 맛집의 화장실에 가면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방치되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디퓨저 쏟았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 아픕니다


해질녘 바다를 가득 채우는 반짝이는 물빛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파도의 문양도 시간마다 계절마다 다른 것,
떠날 때마다 느끼셨을 겁니다

패턴을 하나로 정해서 일괄적으로 레이저 커팅을 했다면 인센스 윈도우 한 개 당 제작 단가는 확 낮아졌을 거예요. 하지만 디자이너, 그것도 곡선의 미학을 다룬 자동차 디자이너 출신인데 그렇게 '퉁'치기에는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새벽과 봄의 써니 씨, 한낮과 늦봄 그리고 초여름의 스프링 페이시스, 자정과 겨울의 캄 웨이브… 모두 자기만의 파도와 문양과 패턴이 있으니까요.


파도는
절대 직선으로 내리꽂지 않습니다.

차가워 보일 때나 부드러워 보일 때나 언제나 곡선입니다.

 



되도록 빛이 잘 드는 공간에 인센스 윈도우를 놓아 주세요.
가장 아름다운 그림자의 파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인센스 윈도우 본품 뿐만 아니라
구성품부터 패키지까지 전부를, 끝까지.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이다 보니 잘 알거든요, 아무리 좋은 퀄리티라도 아름답지 않으면 오래 함께하기는 힘들다는 걸요. 그래서 극한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잘 티가 나지 않는다는 '디테일의 퀄리티'에 집착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의 처음에, 물량 전체를 소진해도 적자라고 말씀 드렸죠?
그 이유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비싸게 주고 조각했으니까요

페이퍼 디퓨저(종이 방향제)나 사쉐의 일반적인 디자인을 떠올려 보세요. 얇은 종이에 향료를 넣고 밀봉한 정도입니다. 향침한 소재를 밖으로 꺼내려면 일단 보기 좋아야 하는데, 이 고민이 시작된 순간부터 개발비와 제작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까요.


그 흔한 먼지나 재 없이 깔끔하게, 비싼 값 합니다.

하지만 바다의 세 가지 시간을 향기로 전하면서 죽어있는 듯 고여 있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빛과 공기와 향이 모두 통하길 진심으로 원했어요. 결국 조각했습니다, 가뜩이나 발향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바닷의 인센스 윈도우는 두꺼운 소재를 사용해 조각비도 많이 드는데요.


깨끗하게 그려낸 듯한 그림자를 볼 때마다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인센스를 천연 가죽 스트랩으로 거는
미친 브랜드, 여깁니다

일단 페이퍼 디퓨저(종이 방향제)를 걸기 위한 스트랩으로 천연 가죽을 사용하는 곳 자체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인센스 윈도우도 처음에는, 워낙 원가가 높으니 천연 가죽 스트랩을 사용할 계획은 아니었는데요.

액상 디퓨저 만큼의 발향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종이의 두께와 용량을 올리다 보니, 일단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 스트랩은 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본품은 두툼한데 스트랩이 가느다라면 비율이 깨져 아름답지 않고요.


이렇게 된 거, 미친 척 하고 천연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원단을 선택했습니다. 천연 가죽에 종이를 붙여 오일을 먹이고 건조하는 과정까지 수없이 거친, 업사이클링 소재입니다.

손이 많이 가다 보니 해주는 곳이 없어 가죽에 종이를 하나 하나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는 '돈도 시간도 썩어나는구만' 하고 어이 없어 하셨으니 말 다했죠. (다시 말씀 드리지만, 물량 다 소진되어도 전 적자입니다.)


하나 하나 전부, 손으로 찍어냅니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기계처럼 생산하는데 오히려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부 손으로 찍어냅니다. 공장에서 돈이 썩어난다고 할 만 하죠? 디자이너의 자존심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홀더는 순하지만 든든하게
(역시나 비싸게)

인센스 윈도의 집이 되어주는 홀더는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갈아서 제작했어요. 굴 껍데기, 자연으로 바로 돌아갈 것 같지만 사실은 분해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의외의 골칫거리이기도 하거든요.

자연에서 온 굴 껍데기를 갈아서 모양을 잡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인센스 윈도우의 독보적 두께감을 감당할 수 있는 홈을 두 개 새겼습니다. 이 홈도… 다른 곳에는 없는 두께이다 보니 하나 하나 새롭게 수치를 측정해 가며 새겼어요. 

패키지가
바로 쓰레기장으로 직행하지 않도록

마치 한 권의 책을 펼치는 것처럼 제작했습니다. 홀더에 꼭 맞는 홈과 인센스 윈도우와 가죽 스트랩을 수납할 공간을 고려해 가면서요.


특히나 패키기 입구에 붙은 실링 도장. 제가 직접 하나 하나 부어서 굳힌 뒤 찍어 드리는 100% 핸드메이드 수작업이랍니다. 뜯어질 때 조각이 나는 게 정상이니 언박싱 할 때 너무 놀라지 마세요.

크게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바닷의 많은 것들은 환경친화적으로 제작됩니다

향침을 하는 종이부터 시작해 굴 껍데기를 업사이클링 해 제작한 받침 그리고 가죽 스트랩까지. 바닷을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은 환경을 생각해 제작됩니다.

바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경탄을 오래 오래 느끼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바다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건 당연한 거라, 스토리에서 드러내놓고 환경친화적인 브랜드라는 어필을 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환경을 위하는 브랜드라면 품질이 좀 아쉬워도 그냥 쓰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환경을 위한 건데 향이 좀 아쉬워도 뭐… 어쩔 수 없지' 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조향하고 다시 향을 고르고, 이 향을 가장 잘 표현한 파도의 무늬를 그려내는데 많은 공을 쏟았거든요. 굳이 '바닷은 환경을 사랑해!' 하는 이야기 없이, 오롯이 향의 퀄리티와 품질로 평가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다 펀딩되어도 적자겠지만,
돈보다 소중한 피드백을 듣고 싶어요

스토리에서 숱하게 말씀 드렸듯, 저는 모든 리워드가 다 펀딩되어도 손해를 볼지도 몰라요. 그만큼 많은 비용을 초기 개발 단계에 쏟아 부었거든요. 첫 시작부터 전력 질주를 했달까요. 그러다 보니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도 서포터님들의 피드백이 1순위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펀딩에 성공한다면 성공금을 제작 비용에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어요. 특히나 거의 마지막 단계인, 가죽 스트랩을 제작하는데 사용하려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 바다가 그리운 분들께 바다의 향기를 보내드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낼게요.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바다 같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