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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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정보

4% 달성

99,500원 펀딩

2명의 서포터

#조폭테러리스트 프로젝트는 아쉽게도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한채 2018.10.31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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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스토리

시인이 조폭이 되는 이야기 ! 조폭이 테러리스트가 되는 이야기 ! 테러리스트가 시를 쓰는 이야기 ! 이 소설은 한국의 연약한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헌정시입니다.

네이야기를들려줘 기획전 파트너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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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테러리스트 프로젝트는 아쉽게도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한채 2018.10.31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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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금액 2,000,000원     펀딩기간 2018.10.08-2018.10.31

100% 이상 모이면 펀딩이 성공되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펀딩 마감일까지 목표 금액이 100% 모이지 않으면 결제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스토리

  왜 시인이 시인으로 살지 못하고 조폭이 되었나?

  왜 시인이 시로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조폭이 되기로 결심했나? 왜 시인이 시를 못 쓰고 조폭이 되었다가 혁명가가 되는 꿈을 꾸었나.

  결국 시인은 혁명을 하는 과정 속에서 누구를 죽이고 시를 쓰기 위해 한국어 대신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났어야 하나?

  그 과정을 통해 나, 우리, 여기, 예술가에 대해 아픈 질문에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왜 나는 시를 쓰지 못하고 소설을 써야했나?

  우리 삶의 결말은 환타지지만 환타지일 수만은 없고 강한 현실 돌파력으로 마음 속에 불을 지펴야 한다.

  조폭은 현실에서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조폭 정신은 때로 필요하다. 시인과 조폭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나가는 것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처절한 고통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펀딩 목적

모인 금액은 도서제작과 유통에 쓰입니다.

블랙리스트 등 한국 예술가들의 고통에 대해 알리고 후원의 성격도 있습니다


저자 소개  

*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 1991년 제 1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시부문 대상

* 2014년 제18회 구상솟대문학상 대상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uldokim.kim

메일 : uldokim@hanmail.net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년은 30년 같았고 졸업 후 30년은 3년 같았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30여년 동안 수십 번 고치고 만지던 글. 이제는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붙잡았던 소설을 완성해야 치기와 열정과 무모함으로 범벅된 열여덟부터 최근까지의 덧없음을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임스 조이스는 ‘율리시즈’의 하루 내용을 쓰는데 8년이 걸렸다고 하고, 마가렛 미첼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쓰기 위해 자료수집만 20년이 걸렸다고 하고, 정약용은 ‘매씨서평(梅氏書評)’을 쓰는데 51년 걸렸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소설을 만지는 동안 처음 모습과 많이 달라졌는데 시공간이 넓어지고 영화적 상상력으로 대중적인 쪽으로 더 간 것은 사실이다. 더 많은 공감을 얻기 위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한국 문학에 대한 엄숙주의에 반발심도 들어있습니다.

       

목표 금액

목표 금액은 200만원입니다. 제작비의 일부로 쓰일 것입니다

    

시놉시스

   

등장인물

   

기몽도(18세~50세) - 진실을 탐하는 시인. 악법은 타파하려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것저것 직업을 전전하며 가난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상주의자.

   

캡장(18세~50세) - 학교 싸움 캡이었다가 기몽도에게 진다. 교사 테러 사건으로 퇴학당하고 조폭이 된다. 기회만의 하수인이었다가 마수파에게 테러를 당하고 시를 쓰게 된다. 전형적인 한국인. 눈치가 빠르고 강자에게 약하다.

   

기회만(18세~50세) - 문학 반장. 공부도 잘하고 연애도 잘한다. 사법고시 합격하여 법관이 된다. 현실적인 인물. 권위적, 위선적 인물. 기득권자로서 보수주의자. 사이코패스 기질이 약간 있다.

   

강하라(18세~50세) - 학교공부는 하지 않아 성적은 나쁜데 책은 많이 읽어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섹시하고 당돌하다. 성개방주의자, 자유주의자. 

   

한서정(18세~50세) - 청순한 외모와 착한 성격을 가졌다. 암기와 주입식 공부에 능해 학교공부만 하여 전교에서 10등안에 드는 수재. 기회만과 결혼하지만 나중에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한국의 획일적 교육의 피해자.

   

예로수(18세~50세) - 몽도와 문학반 친구. 대학 교수였는데 야한 글로 풍기문란죄로 법정에 섰다가 강단에서 퇴직당한다. 

    

줄거리

   

  열여덟의 천재 시인 기몽도가 캡이 된 사연은?

  1980년대 공수부대 출신 체육교사 ‘야만인’ 의 매질과 폭행으로 학교생활은 고달프다. 대학교 백일장에서 장원을 도맡아하는 몽도는 짜장면집에서 뒷풀이를 하다가 껄떡쇠 회만의 질투로 술병을 던지며 싸운다. 수학 선생에게는 수학을 못 해 야단 맞다가 거울을 머리로 박살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근신한다.

  거울을 깬 사실이 전교에 소문이 나자 음성 써클 ‘블랙홀’의 캡장이 찾아오고 싸움에서 이긴다.

  사랑은 고문일까 기쁨일까

  찬조 여학생 강하라가 나타나자 회만이 접근하고 새로운 여학생 찬조, 서정이 오자 몽도는 첫 눈에 사랑에 빠져버린다. 

  몽도는 문예특기자지만 수학이 낙제라 4년제는 떨어지고 솟아오르는 시를 받아내기 위해 치기공과를 그만두고 집에 들어앉아 시만 쓰기 시작한다. 100장의 편지를 이어 붙인 편지를 서정이 다니는 이대에 가서 펼치며 사랑을 구걸하지만 실패하고 프락치로 오해를 받아 경찰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한다. 그 이후부터 세상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으로 불타오른다.

  왜 미혼모의 남편이 되어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고 건달이 되었나

  하라는 미혼모가 되어 몽도에게 아이의 아빠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하여 같이 산다. 몽도는 20살에 신춘문예 당선되었지만 편도선염, 갑상선염까지 걸려 유서를 100통 쓰고 자살하려고 생각한다. 그러나 100통을 다 쓰지 못해 자살은 실패하고 하라가 술집에 나가 돈을 벌어 오는 생활을 하던 중 캡장이 몽도를 찾아와 도와달라고 한다. 하지만 몽도는 폭력의 길만은 가지 않으려 했다. 

  몽도는 보도블록 공사를 세금 낭비라고 구청에 가서 항의하다가 정당방위로 직원을 폭행하여 구속되었다. 캡장의 도움으로 하루만에 구치소에서 나온다.

  몽도는 유명 문학상 수상이 결정되었지만 친일파 시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라 수상을 거부하고 차라리 건달이 낫다고 생각하고 캡장을 도와 사람을 처단한다.

   

  성매매는 악법일까, 악습일까?

  몽도는 룸싸롱을 맡아 운영하고 작은 조직인 대마왕파에 여러 파들이 눈독을 들인다. 마피와와 연관된 국내 마수파, 끝장파, 중국계 흑표범파들이 합병, 연계 등을 내세우며 유혹하는데 대마왕파 두목, 캡장, 몽도는 조금씩 의견이 다르다.

  캡장은 마수파와 연계하여 마약을 밀수하자고 하지만 몽도는 마피아에게 이용만 당할 거리고 하며 독자적으로 나가자고 하다. 마침내 의견이 달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몽도계는 대마왕파에서 떨어져 나간다.

  

  룸싸롱의 접대부 나나가 변태짓을 하던 성매수자 남자(검사)를 죽이는데 정방방위를 참작하지 않고 실형을 살게된다. 

  캡장은 경찰과 정면으로 대치하면 현실적으로 힘들 것을 알고 자존심을 버리고 회만을 찾아간다. 정말 가기 싫은데 딸린 식구들 때문에 비굴함을 택하기로 했다.

  회만은 의외로 흔쾌히 승낙하는데 막아주는 조건으로 나중에 네가 나를 도와줄 일이 있을거라고 한다.

   몽도는 왜 필리핀으로 밀항했나?

 회만은 저번에 진 빚을 갚으라며 이번에 네가 잡혀주면 화제가 되어 국민적 영웅으로 자신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된 후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몽도는 타협하지 않는다. 실력으로 잡으라고 큰 소리친다.

  몽도는 작은 인원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필리핀에서는 사병조직이 가능하기에 특공조직을 만들고 무기 밀매를 한다.   

   몽도의 세력이 커지고 소문을 듣고 세계 각지에서 필리핀으로 건너와 입단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까다로운 심사와 독특한 입단식을 치른다. 바로 시를 암송하는 것이다.

  몽도는 무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무기를 계속 사 모은다.

  마피아와 손을 잡은 마수파는 세력이 커져 점차 밀려온다. 지속적으로 공격하여 결국 캡장을 잡는다. 죽이지는 않고 손만 자르고 풀어준다. 캡장은 모든 것을 끊고 시를 쓰고싶다고 한다.

   

  왜 몽도는 옛 친구를 암살하려 하나?

  알고보니 회만은 T.S 엘리엇의 시 ‘여인의 초상’ 에 나오는 것과 똑같이 해외에서의 간통을 하고 살인을 하고 서정에게 폭행을 했던 것이다. 

  해외 조폭을 업고 국내 조폭에게 실력을 행사하는 회만을 암살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냥 놔두면 나라 전체가 해외조폭에게 넘어가기에 어쩔 수 없는 결단이다.

   


책 속으로

    

  문학반 교실 밖,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안 봐도 비디오를 보듯 뻔했다. 체육 교사 ‘야만인’은 짐승 같은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차렷, 열중 쉬엇, 차렷, 이 좆만한 놈들이… 차렷, 열중 쉬엇, 차렷, 헤쳐 모엿! 야 이 좆만한 놈들아, 느네들 정말 그 따위로들 밖에 정신 못 차리겠어, 엉?”

  훗날 박남철이라는 시인이 욕으로 시를 썼는데 위 구령이 바로 시였다.

  “이 새끼들, 왜 이리 늦어? 엎드려.” 

  ‘야만인’은 수업 1분 늦었다는 이유로 늦은 아이들의 엉덩이를 야구 방망이로 개패듯 두들겼다. 

  퍽퍽, 무식하게, 미친개처럼 거품을 물며 패면 아이들은 픽픽 나가 쓰러졌다. 서너 대 맞고 쓰러지자 기괴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내가 누군지 아나? 나는 대한민국 공수부대 출신이다. 개새끼들아, 일어나라 새끼들아.”

  ‘야만인’은 아이들을 커다란 발로 짓이겼다. 비명을 지르고 못 일어나는 아이, 비명도 못 지르고 온몸을 웅크리고 발길질을 피해보려고 안간 힘을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수라장, 지옥 같은 난장판이 바로 이곳이었다.

   

  문학반 교실은 체육관 건물 4층에 있었다. 

  우리는 가을에 있을 ‘문학의 밤’ 연습을 위해 수업이 끝나면 ‘우주선’이라 불리우는 문학반교실로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연습한다는 핑계로 가끔은 수업을 빼먹는 것은 남들은 누리지 못하는 작은 기쁨이었다. 

  체계는 없었다. 되는대로 그 날 그 날 즉흥적으로 글도 쓰고 낭송도 하고 선배들도 보고.... 

  오후 4시, 수업이 끝나고 나는 습관처럼 문학반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분필가루가 묻어있는 칠판에 난데없이 못 보던 시가 깨알같은 글씨로 써 있었다.

   

  시인학교.... 김종삼 

   

  공고 // 오늘 강사진 //  음악 부문 /  모리스 라벨 //  미술 부문 /  폴 세잔느 

   

  시 부문 / 에즈라 파운드 //   모두 / 결강. 

   

  김관식, 쌍놈의 새끼들이라고 소리 지름. 지참한 막걸리를 먹음. 

  교실 내에 쌓인 두터운 먼지가 다정스러움. 

   

  김소월 / 김수영 휴학계 

   

  전봉래 / 김종삼 한 귀퉁이에 서서 조심스럽게 소주를 나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을 기다리고 있음. 

   

  校舍. / 아름다운 레바논 골짜기에 있음.

   

  글씨체가 철사를 꼬아 만든 것처럼 부드럽고 획이 삐침 없는 절제된 글씨체였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그 글씨체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라는 소설을 쓴 소설가의 글씨체와 거의 흡사했다.

  “이거 누가 써 놓은 거니?”

  교실 안에는 1학년 여러 명과 2학년 7명이 있었다. 2학년은 모두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교주 구세준, 개그맨 남희봉, 에로틱 예로수, 센티멘탈 우수찬, 행동대장 장덕산, 낭만메뚜기 양철남, 반장 껄떡쇠 기회만. 

  그들은 뭔가를 끄적거리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모른다고 했다.

  나는 그 시를 가만히 읽어 보았다. 

  “쌍놈의 새끼라고 소리 질러.”

  아주 묘한 기분이 들었다. 반복해서 몇 번을 읽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들과 그들이 행하는 행동이 다정스러웠다.

  먼지 쌓인 교실에, 강사들은 모두 결강이고, 학생들은 욕하고 술 마시고.... 부연 설명 없이 명사 위주로 쓴 시 뒤에 많은 것이 있고 상상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같은 반인데 왜 술만 마실까. 무슨 이유 때문에 5명 중 2명이 휴학계를 내고 1명은 막걸리를 마시고 2명은 소주를 마실까. 

  왜 강사들은 모두 서양인이고 학생들은 모두 한국인일까. 

  왜 강사들은 모두 결강일까. 그야말로 대책 없는 학교다.

  왜 시인학교에서 미술도 가르치고 음악도 가르칠까.

  “재미있는 질문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자 아이들도 반응을 보이며 연구해 보겠다고 했다.

  “교과서에 실린 교훈적이고 모범적인 시가 아닌 삐딱한 인생들을 보니 이상한 쾌감이 든다.” 

  “시에 욕을 쓰니까 새로워 보인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없고 왜 레바논에 있지?”

  “그건 실제의 공간이 아니고 마음속의 공간이야.”

  껄떡쇠 회만이 교과서적인 풀이를 했다.

  “넌 항상 분석을 하드라, 느낌대로 읽자. 실제 레바논에 있을 수도 있잖아.”

  나는 모범 답안 같은 말에 불만이 생겨 퉁명스럽게 말했다.

  “분석도 필요한 거야.”

  “시가 화학이냐 ? 성분 분석을 하게.” 

  나는 문학반을 정규 수업 시간에 배운 것과는 다른 별식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껄떡쇠 회만은 정규 수업의 연장선, 보충학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껄떡쇠 회만이 부연설명을 했다.

  “휴학계는 죽음을 말하는 거고 술은 그 시인들이 좋아하는 술이겠지. 강사가 서양인인 것은 서양인의 영향을 받은 거고  강사들이 결강인 이유는 서양에서 들어온 사상이 불완전하게 왜곡되었다고 것이고 시인이 음악이나 미술에 영향을 받은 거지.”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은 다 해 보았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마치 수학의 정답처럼 이것 외에는 없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어디선가 들어는 봤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이름들, 모리스 라벨, 폴 세잔느, 에즈라 파운드, 김관식, 김수영, 전봉래. 게다가 멀어서 아름다운 골짜기. 그 이름들을 가만히 불러보았다. 

  

  레바논 골짜기. 

  그곳은 정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길래 시에서 이렇게 표현했을까. TV 뉴스나 신문에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침공하여 처참하게 파괴된 도시의 사진과 기사들이 실렸다.

   

  '나의 조국' 합창하며 투쟁다짐.

  PLO 떠나던 날 '우리는 조국 땅에 다시 온다.'

   

  팔레스타인 혁명군 최고사령관 아라파트의 사진이 자주 실려 그 얼굴이 친근해졌고 소년 병사가 소총을 들고 찍은 사진이 한국 전쟁 때 사진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여 낯설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곳에서는 전쟁이 많이 일어났던 것일까. 아니면 처참한 전쟁을 표현하는 반어법인가.

  중동전쟁은 멀리서 일어난 전쟁이라 잘은 몰랐다. 열여덟 살의 내가 알 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루하루 등교하고 시험공부하고 도시락 까먹기도 바쁜 내가 멀리서 저들끼리 싸우는데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내 앞에 떨어진 내 일도 버거웠다. 가족과의 전쟁, 학교와의 전쟁, 아이들과의 전쟁, 나 자신과의 전쟁을 수습하느라 나는 바빴다.

  단지 중동전쟁은 종교 전쟁이고 인종 전쟁으로만 알고 있을 뿐,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좋은 놈인지는 몰랐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나쁜 일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더 많이 죽인 놈이 나쁜 놈이라고 결론 내렸다. 

  라디오에서는 보니 엠의 ‘by the rivers of babylon'이 연일 흘러나오고 있었다. 영어가 우리 귀에는 이렇게 들렸다.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

  그래서 이 말이 바이러스처럼 유행어로 번지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영국의 승인을 받고 미국의 지원을 받아 수천 년 동안 살아왔던 팔레스타인에 나라를 세우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레바논의 베이루트를 폭격하고 있을 때 우리는 교실에서 ‘짤짤이’라고 불리던 동전 따먹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었다.

   

   

목차

   

원시림과 야만인

왜 때렸을까?

시인학교  

'말뚝박기'

백일장이 끝나면 ‘짜장’을 먹어야 하지

촛불에 머리카락을 태워먹다

수학 시간에 시 쓰기

처벌은 도서관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유명해졌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폭력은 역할 놀이가 아니야

신고식 혹은 희망가

3각의 합은 180도다

한서정 콤플렉스

끝까지 가보는 것

생활관에서 전야

그날, 문학의 밤

전봉수 선생님 사라지다

아마추어 테러리스트

겨울병원, 피를 토하다

가난한 사랑노 

성남으로의 불시착

100장의 편지

말초적인 시

사랑과 고문

미리 쓴 당선소감

미혼모

몸으로 시 쓰기

무너져야 하리라

보도블록 하나로 감옥 가다

몰래 먹는 사과가 맛있다

독립을 유지하는 것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자

서정, 그 이름

나의 시는 법보다 위

시조테

시 쓰는 캡장

필리핀으로 떠나며

처단은 해야 해

너는 범했다 간통을

시를 읊는 테러리스트

대통령이 되면 안돼

암살의 계절

겨울이 전하는 시



FAQ

이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

문학을 30년 가량 했고 한국의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는데 여전히 한국에서 예술가들은 상대적으로 힘들고 노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에 문학에 대한 열병이 평생을 지속하였지만 문단 안팎의 여러 문제점과 그리 좋아지지 않는 예술계의 열악함에 대해 조폭이라는 극단적인 폭력집단과 연계하여 상징적으로 소설화하여 충격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소설은 실화인가요?

실화인 부분도 있고 픽션인 부분도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알아맞히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리워드 리스트

        

83,5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6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70,0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5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56,5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4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43,0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3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29,5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2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16,000원

  • 소설 <시인, 조폭> 저자 사인본 1권 (택배비 포함)
  • 정가 15,000원의  도서를 10% 혜택으로 펀딩

펀딩 마감일 : 2018. 10. 31.

리워드 생산 시작일 : 2018. 10.30

리워드 배송 시작일 : 2018. 11. 10


도서제목 : 시인, 조폭

저자 : 김율도

가격 : 15,000원     총 수량 : 1,000부

사이즈 : 148 x 210 mm

출간 예정일 : 2018. 11. 10

발송 안내 

발송 방법 : 택배  

발송 시작일 : 2018. 11. 10

1일 최대 발송 수량 : 30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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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월 10일부터 하루에 300개씩 펀딩순으로 순차 발송됩니다. 배송 소식은 새소식을 통해 내용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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