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컬러와 함께 마지막 앵콜 펀딩을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누이오 대표 성율덕입니다.

제누이오의 가치에 공감해주신 서포터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펀딩 직후 많은 분으로부터 정식 출시 문의를 받았지만, 제누이오를 믿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 서포터님께 감사하는 의미로 새로운 컬러와 함께 마지막 앵콜 펀딩을 준비했습니다.

앵콜 펀딩 오픈은 4월 5일 일요일 낮 12시입니다. 알림신청을 하시고 오픈당일에 펀딩하시는 분께는 추가 혜택을 준비하였으니, 꼭 알림신청하시고 최대의 혜택을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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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누이오는 제가 사랑하는 이탈리아 신발을 한국에서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하지 못할 놀라운 가격에 전달하고자 탄생시켰습니다. 한국의 고객분들이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원가에 대한 타협 없이 만든 신발은 어떻게 다른지 신어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처음 간 것은 2011년 연말에 갔던 출장입니다. 처음으로 먹은 음식과 그 순간의 맛까지 아주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 짜디짠 나폴리식 앤초비 피자를 한입 베어 물 때부터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2년, 제가 몸담았던 회사가 이탈리아의 여러 회사와 브랜드를 인수했습니다. 저도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발령받아 인수한 신발회사의 턴어라운드(기업회생)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었습니다.

밀라노 근교 인구 7만 정도의 도시 한 자리에서 100년이 넘도록 신발을 만들어 왔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몸이 안 좋아질 정도로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동안에 이탈리아 장인들의 뛰어난 손재주, 전통에 대한 애정, 품질에 대한 열정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비교적 큰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탈리아 신발에 대한 상세한 지식’과 ‘제작공정에 대한 노하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신발은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신발 공장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려는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적게 벌더라도 고품질의 가죽으로 소규모 인원이 기계 도입을 최소화하여 직접 손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거래 중인 브랜드가 원가 절감을 위해서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등 사정이 힘들어져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는 공장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아직 이탈리아 공방의 신발공정은 전통을 고집합니다. 제가 아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노동을 모두 대체하는 그날까지도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품질의 신발을 계속 만들 것입니다. 자신의 손재주와 노하우를 자녀에게 물려주며 ‘제대로 일하는 것,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가르침을 계속 전할 것입니다.

어젯밤 그동안 가끔 거래했던 이탈리아 장인과 잠시 통화했습니다. 최근의 상황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에서 발주를 취소하거나 지연시켜서 자금난이 매우 심각하다 합니다. 제누이오가 예전에 판매했던 스타일 중 그나마 팔릴 만한 상품이 있다면 발주를 부탁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 작은 바이러스가 물러가면 당장 이탈리아로 출장가서 제가 사랑하는 에스프레소를 한 잔 하고 평소처럼 장인들과 두려움 없이 볼키스를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율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