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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으로 KSM시장 활용하기 - KSM시장 이용법- 


KSM시장이란?

KRX StartUp Market의 약자로, 비상장기업인 스타트업이 발행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기존 주식 거래는 일반적으로 상장기업이 발행한 주식에 관한 것으로서, KOSPI, KOSDAQ 등에서 거래가 가능했다. 반면,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는 장외시장에서 주로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져 왔다. 이 경우 해당 기업의 주식가치 산정이나 실물로 발행된 증권의 교부나 계약체결 등 불투명한 부분이 많은 규제 사각지대였다.

한국거래소가 KSM 시장을 개설하면서, 비상장주식 거래가 공개된 장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주식 발행을 할 경우 해당 기업의 주식들이 통일주권형식으로 규격화되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 후 관리되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 외에도 KSM에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명하고 편리한 거래가 가능하게 된 점이 큰 장점 중 하나다.

이처럼 KSM 시장은 벤처 캐피털 등 특정 소수기관에게 편중된 창업 생태계의 주도권을 '크라우드'에 의한 생태계로 전환시킴과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KSM 시장은 투자자 간 직접 매물 등록 및 협상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거래 시스템이다. 우선 매도자와 매수자가 각각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가능한 증권사는 교보증권, 유진증권, 유안타증권, G브릿지, 동부증권, 키움증권, 코리아에셋증권, IBK증권 등 8개사다). 계좌 개설 후에는 KSM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며, 정보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증권사를 통한 유선 거래 방식도 가능하다. 준비가 완료되면 원하는 주식에 대한 주문을 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채팅을 통한 비대면 협상으로 금액 등을 확정하여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기업의 주식거래가 가능한지?

1. 대상기업
KSM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한 기업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성공한 기업,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나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추천기업이다. 이 두가지 종류 모두 전문성에 의한 1차 심사가 마쳐진 것으로 인정된다.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경우 다수 일반투자자들의 집단지성에 기반한 투자심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추천 기업의 경우에는 해당 추천 기관의 전문성에 기초한 심사를 거친 것이다. 이러한 기업들 중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2. 등록방법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KSM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출 시에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행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확인서 또는 정책금융기관의 추천서 등을 첨부하고, 추가로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3. 등록기업의 의무

KSM에 등록된 기업은 매 사업연도가 종료하면, 해당 사업연도에 대한 재무정보를 제공할 의무와 통일규격증권을 발행해야 하는 의무가 존재한다. 주목할 사항은 크라우드펀딩을 성공한 기업의 경우에는 별도의 추가의무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이다. 매 사업연도 말에 재무정보 제공에 대한 의무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상 이미 크라우드펀딩을 성공한 기업에게 부여된 의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주식 발행 시 주권 역시 통일규격증권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해당 의무를 이미 이행 또는 예정된 것이므로 추가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4. 등록취소
KSM에 등록된 기업이라도, 부실 등의 중대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KSM이 밝힌 주요 등록 취소 사유는 아래와 같다.
  • 부도발생/은행거래정지
  • 피흡수합병/파산선고 등 해산사유 발생
  • 재무정보 2사업연도 미게재
  • 해당법인이 등록 취소 신청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미치는 영향

1. 기업 성장 측면
기업에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유인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은 창업 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상장 후 일반인들에게 주식 거래가 가능한 단계를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초기 중소기업의 경우 KONEX 시장에 등록한 후, KOSDAQ, KOSPI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대규모 거래 시장으로 진입하였다. 하지만 KONEX 시장의 진입장벽도 결코 낮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주식거래가 어려웠다.

금번 KSM 시장에서 거래가능한 주식은 물론 '상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장과 유사하게 증권 유통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업이 노출될 기회를 부여받는다. 동시에 KSM - KONEX - KOSDAQ - KOSPI 단계별 성장을 통하여 향후 상장이 훨씬 용이해진다. 또한 기업들에게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어서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 투자자 저변 확대 측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되면서 개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 이제 KSM을 통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마련된 것이다. 기존에는 스타트업 투자 시 이익 실현 방법으로 M&A 발생 시 투자금 회수와 IPO를 통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상장 후 거래, 크게 2가지 방법만이 제시되었다.

그런데 KSM 시장이 개설되면 보다 공신력을 가지고 편리하게 스타트업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받은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할 경우, 차익실현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투자 회수 시장에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일상화되는 효과를 기대해본다.


맺는 말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요건은 창업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양질의 제품,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선택되는 것 외에도 그 과정에서 필요 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확보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존 창업 생태계는 벤처 캐피털 등 소수기관들이 주도하던 환경이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되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다수의 사람들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었지만, 일반인들이 투자 후 수익화하기가 쉽지않아 폭발적인 저변 확대에는 애로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KSM 시장의 개장은 크라우드펀딩의 측면에서는 투자금 회수 시장이 형성되어 투자자들이 더욱 친근하게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투자자 저변의 확대가 기대된다.

동시에 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통해 KSM 시장에 등록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등록 이후에도 본래 크라우드펀딩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 외에 추가 부담이 크지않다.

이제 막 시작인 KSM 시장은 아직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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