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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인이야기[Value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 루모스 캔들_세상에 없던 자동점화 캔들
신승호 (seungho.shin@wadiz.kr)17.04.133
사라져가는 백열전구는 추억과 맞물려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 화려한 LED 조명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게 만든다. 나 보란듯이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대차게 이야기한다. 과잉정보, 과잉조명의 시대. '불을 끄고 별을켜자'라는 소등 캠페인이 매년 정례화 되는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불빛만이 필요할 때가 있다.
촛불. 아주 어렸을 때 우리는 촛불을 만난다. 이 아날로그 핀 포인트 조명은 생일이라는 이벤트와 맞물려 우리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이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촛불은 나의 신념이 되기도 하고, 신념들을 모아 집단의 힘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촛불은 그만큼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이다.
우리가 '캔들'이라 부르는 물건은 여기에 감정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흔들리는 바람에 따라 바뀌는 불빛이 주변 사물들의 채색을 바꾸고, 익숙한 공간도 낯설게 만든다. 낯선 공간에 들어었을 때의 기분좋은 신선함을 시작으로 이내 익숙한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근육은 풀리고, 이불을 덮은 것 같은 따스한 조명과 향기는 지친 나를 토닥인다.
하지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이 아날로그 물건이 마냥 편할리는 없었다. 성냥이 어딨지 ? 라이타가 어딨지 ? 불 붙이다가 손이 데기도 하고... 그 동안의 캔들은 '불편함에도 사용해 !'라고 했다라면. 루모스가 만든 캔들은 '이제 귀찮은 것은 우리가 해줄게. 당신은 분위기만 즐겨'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성냥도 라이터도 필요없이 쉽게 원터치로 촛불을 붙일 수 있는 캔들. 새롭다. 끌린다. 사랑스럽다.
Price 77,000~
Value _ 아날로그의 본질은 유지하고 디지털의 편리함만 얹었다.
펀딩 상세정보 _ http://bit.ly/2pwMx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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