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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철든놈의 미국 진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1편에 이어
아이언랩의 새로운 브랜드 숙달돼지와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돼지고기의 끝장을 보다

아이언랩의 새로운 도전, 숙달돼지

와디즈 : 맛으로 미국까지 진출하신 거네요. 이제 철든놈에 이어 숙달돼지라는 브랜드도 런칭하셨어요. 숙성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인데, 숙성돼지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해요.

박경준 대표 : 원래 고기 숙성은 소고기 위주로만 했어요. 돼지고기를 숙성해서 먹기 시작한 건 아마 5년도 안됐을 거예요. 또 특이한 게 돼지고기 숙성은 우리나라에서만 해요. 워낙 돼지고기를 좋아하니까 (웃음) 사실 저희는 생고기의 신선함이 맛에 더 좋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숙성을 잘한 고기가 싱싱한 생고기보다 맛있어요.
숙성이라는게 죽고 나서 단백질이 굳는 것, 그러니까 사후경직이 됐을 때 결합된 단백질이 풀리는 걸 말해요. 이 사후경직이 풀리면서 단백질 안에 있는 효소들이 발효가 되고 서서히 연화작용이 일어나서 훨씬 부드러워져요. 그런데 어려운게 부패와 숙성은 한끝 차이거든요. 잘못 숙성하면 변질되어버리니까 관리를 정말 꼼꼼히 해야 해요.
 


 

와디즈 : 철든놈으로 충분히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왜 까다로운 숙성 돼지고기에 도전하신건가요?

박경준 대표 : 철든놈을 시작할 때는 구이문화를 알린다는 그 재미있는 사명이 좋았어요. 세상에 없는 구이로 해외까지 진출하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철든놈은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구요. 구이기도 그렇고 철든놈 컨셉도 그렇고 혁신을 지향하다보니 젊은 분들은 좋아했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그런 고깃집이 익숙하지 않으신거죠.
저도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입맛이 변했어요. 원래는 고기를 안 좋아했는데 철든놈을 하면서 고기를 계속 연구하고 찾아보니 고기가 더 좋아지고 또 제대로 알게 되더라구요. 또 한식을 자꾸 찾게 됐어요. 그래서 한식을 베이스로 하는 맛집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왜 한식을 잘하는 집이 진짜 맛집이라고도 하잖아요. 제가 철든놈만 하고 있으니까 아 저기 맛은 그저 그런데 분위기는 좋다더라 하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숙달돼지>로 제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와디즈 : 철든놈과 숙달돼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박경준 대표 : 숙달돼지는 철든놈에서 확인했던 ‘불호’ (不好)를 없애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정통한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모든 걸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일단 돼지고기는 당일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고기를 구해요. 매일 전국에서 A++급 고기가 올라와요. 된장, 간장 하나도 일반적인 장이 아니라 3년 이상 숙성된 장을 쓰고, 반찬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요.
이렇게 모든 걸 한 단계씩 진화시켜서 모든 고객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어요. 요즘에 고기 쪽 트렌드가 많이 바꼈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건 바뀐게 아니라 진화한 거예요. 그래서 숙달돼지는 삼겹살이 얼마나 더 맛있어질 수 있을까. 이 맛의 진화의 마지막을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숙달돼지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결과물만 고객 분들께 드리고 있어요. 숙성된 삼겹살은 물론이고, 이 정도로 진화된 삼겹살을 접해본 분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해요.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숙달돼지의 고기 스펙

와디즈 : 숙달돼지 리뷰를 찾아보니까 원산지가 적힌 종이를 고기랑 함께 드리더라구요.

박경준 대표 : 네 맞아요. 한국에서는 저희가 처음 하는 것 같아요. 원산지 뿐만이 아니라 12가지 정도의 정보를 알려드려요. 도축일부터 농장주, 소재지, 숙성날짜, 숙성관리자, 관리 온도 등등등 이런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돼요. 고객 분들이 그게 재미있으셨나봐요. 인증샷도 많이 남기시더라구요. 찾아보시면 적힌 정보들이 고객마다 다 다를 거예요.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런 정보들을 고객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건 고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숙달돼지는 프리미엄 삼겹살의 끝을 지향해요. 모든 걸 오픈할 정도로 당당할 만큼 좋은 것만 드리고 있어요.
 
 

와디즈 : 매일 좋은 고기를 가져오는 유통과정이 가능한가요?

박경준 대표 :  네. 충분히 가능해요. 전국에서 구하는 거니까. 나중에는 저희가 유기농 농장을 잡아서 돼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프리미엄으로 관리하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어요. 지금은 육가공까지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정육식당처럼 온, 오프라인으로 좋은 고기를 판매하는 것까지 하려고 해요. 곧 오픈 될 사당점은 그런 컨셉으로 운영할 예정이에요.
 
 
 

망고플레이트 평점 1위


와디즈 : 숙달돼지도 사당에 본격 오픈하기 전, 철든놈처럼 문래동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반응은 어떤가요?

박경준 대표 :  리뷰가 워낙 좋아서 마음이 놓여요. 거기가 원래 굉장히 조용한 동네이고, 음식점이 잘 안되는 동네이기도 한데, 양평 사거리 후진 자리에 있는데도 매일 웨이팅이 생겨요. 원래는 야외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주변에 계신 분들이 시끄럽다고 신고를 하셔서 야외 테이블을 없앴어요. 그러다 보니 웨이팅이 더 길어졌는데 그래도 기다려 주시니 감사해요.
 



구이기 개발자에서 사업가로

와디즈 : 요즘 대기업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는데, 관련해서 여러 오퍼를 받으셨을 것 같아요.

박경준 대표 : 네 연락은 많이 받고 있어요. H백화점 입점 요청도 받았구요. 요즘에는 자문 요청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문을 많이 구하시더라구요.  
 

 
와디즈 : 여러모로 바쁘실 것 같은데 원래는 혼자 시작 하셨잖아요. 요즘엔 워낙 일이 많으시니 함께 하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을 보고 같이 일하면 좋겠다 결정하시나요?
 
박경준 대표 :  원래는 같이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하다가 그 친구는 패션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저 혼자 맡게 된거구요. 지금은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만난 분들이랑 같이 일을 하고 있죠. 사람을 볼 때는 능력보단 믿음을 봐요. 능력은 한 2년 정도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더라구요. 그래서 능력보다는 내가 이 사람을 믿을 수 있는가. 그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와디즈 : 외식업 창업은 몇 년간 꾸준한 인기였는데요, 요즘은 창업율도 높지만 그만큼 폐업하는 곳도 많아요. 그럼에도 아이언랩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박경준 대표 : 우리나라 외식업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보통 수명이 5년 정도라고 해요. 아이언랩이 그 시기를 잘 넘기고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자문해요 스스로. 고객이 우리 매장을 찾을 이유는 무엇일까를 늘 고민하는거죠. 기다려서라도 먹어야 하는 메리트가 무엇인지 찾아야해요.
 
 


와디즈 : 그 메리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경준 대표 : 철든놈은 철든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구이방식이겠죠. 대중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있어요. 호불호가 나뉘긴 하지만 호를 가진 사람들이 완전히 매력을 느낄 만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 가게를 계속 찾아주신다고 생각해요. 숙달돼지는 불호를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었죠. 프리미엄 돼지고기의 끝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고기만 드리는 것. 그게 숙달돼지의 강점입니다.
 
 


숙달돼지의 투자 크라우드펀딩

박경준 대표가 사당을 선택한 이유

와디즈 : 숙달돼지의 사당점 오픈을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박경준 대표 :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매장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거 신규 매장인데 괜찮을까? 하고 의아해하실 수 있지만 문래동의 숙달돼지는 이미 성황을 이루고 있고, 리뷰도 좋습니다.  

 

와디즈 : 사실 숙달돼지보다는 철든놈이 더 인지도가 높은데 숙달돼지로 펀딩을 진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박경준 대표 : 이번 펀딩으로 우리 숙달돼지 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리고 싶었어요. 재작년에 P2P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분들과 P2P로 참여하는 분들은 조금 다르다고 들었어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분들은 비즈니스 자체의 방향성을 보시고, 주주로 참여하며 저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쉽게 말해서 P2P가 직장인들의 단순 재테크라면 크라우드펀딩은 좋은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와디즈 :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투자자 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어요. 아이언미트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인가요?

박경준 대표 : 저도 모헤닉게라지스, 세븐브로이 주주총회를 봤어요. 모헤닉은 직접 참여도 해봤구요. 아이언미트도 할 수 있는 콘텐츠는 많을 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이벤트를 같이 진행한 적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한국의 바비큐를 직접 체험해보는 식이었는데 이런 것처럼 파티를 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바비큐 파티는 우리가 제일 잘하니까요 (웃음) 고기 교육도 재미있겠네요. 설명을 들으면서 알고 먹으면 고기가 더 맛있거든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어요.


친숙한 부산 사투리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아이언미트의 박경준 대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서 보였던 강단이 크라우드펀딩의 결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숙달돼지 크라우드펀딩은 오픈 하루만에 100%를 넘겨 현재 150%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안목 있는 투자자 분들의 열띤 성원을 받는 숙달돼지 크라우드펀딩,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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