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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불러주자,  
나는 서포터가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자, 비로소 꽃이 되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누군가의 작은 노력으로 내게 의미 있는 꽃이 되는 일, 정말 경이롭지 않은가요? 이는 동시에 메이커와 서포터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내가 만든 프로젝트의 서포터가 될 수도, 그저 흘끗 페이지를 보고 지나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죠. 

당신은 서포터를 꽃으로 만들고 있나요?


지난 글에서는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난 뒤 왜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한지,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글 보기-똑똑똑, 소문 듣고 왔습니다.) 프로젝트를 열어만 두고 가만히 있는 것은 신장개업을 한 가게가 전단지 하나도 돌리지 않고 문 앞을 가만히 지키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내용이었죠. 이번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전단지는 어떻게 만드는지, 즉 그냥 지나가던 사람들도 내게 의미 있는 꽃(=서포터)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1. 저희 집에 잘 찾아오셨습니다.

어..? 여기 XX이 집 맞아요? 이 한 마디에서 묻어 나오는 당혹감, 느껴지시나요?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메이커가 궁금해서 메이커의 SNS를 방문하는 서포터는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갔더니 프로젝트와 전혀 연관 없는 내용이 있다면 좋은 기억은커녕 "이 곳이 내가 찾던 프로젝트 계정이 맞는지" 어리둥절해지겠죠.

따라서 메이커님의 SNS에는 프로젝트와 연관된 글,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작성해 "저희 집에 잘 찾아오셨다"는 신호를 보내주세요. 스토리에서는 미처 적지 못 했지만, 더 자랑하고 싶은 나의 리워드 이야기나 우리 팀의 이야기를 적는 것도 좋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일반 쇼핑몰/소셜 커머스와 다른 메이커의 생생한 작업 현장이나 제작 과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만들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어서오세요. 여기는 온도 프로젝트의 집입니다.

2. 새 소식과 댓글은 단골손님을 만드는 지름길!

1번에 소개한 SNS 활용이 서포터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포터와의 관계를 끈끈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 번 펀딩에 참여한 사람은 그 가게에 처음 온 손님과 같습니다. 이들을 단골로 만드는 것은 가게를 입소문 내는데도 아주 중요하죠. 그렇다고 매일 대단한 이벤트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누군지 기억해주고, 손님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줍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단골이 되는 것이지요. 단골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끌어올 수도 있고, 나쁜 반응에 대신 대응해 줄 수도 있죠. 한 마디로 말하면 이들은 팬이 되는 겁니다. 

위 내용을 다시 말해볼게요.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가 남긴 응원의 댓글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마디라도 진심 어린 답변을 해주세요. 진정 나의 아이디어를 믿고 지지해주는 팬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소통해 주세요. 그리고 프로젝트의 새로운 소식을 꾸준히 알려주세요. 제작 공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늘은 어떤 공정 중인지를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포터는 프로젝트를 위해 메이커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포터는 한 번 더 믿음을 가진답니다. 오늘은 제작 중인 어플을 테스트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 어떤 부분을 고쳐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소한 일상도 좋아요. 나의 이야기를 서포터와 공유해 주세요!

서포터가 문의하는 내용에 성심성의껏 댓글을 달아주면, 서포터와의 관계는 끈끈해지죠.

프로젝트가 끝나도 무슨 일이 있는지 서포터와 공유하는 홍군아 사장님


3. 이 집은 오늘도 문을 안 열었나 봐

최근 회사 앞에서 요란하게 신장개업 준비를 하던 곳이 있었습니다. 오픈 전부터 간판, 가구 어느 하나 신경 쓰지 않은 곳이 없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작 오픈을 하고 난 뒤에 영업시간이 일정치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꽤나 오랫동안 문이 굳게 닫혀 있었죠. 궁금해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 발길을 끊었고, 결국 어떤 날은 영업 중인데도 불구하고 그곳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어요. 문이 닫히면 사람들의 마음도 닫히게 됩니다.

앞서 소개한 새소식, 댓글, SNS도 모두 같습니다. 올리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성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며칠에 한 번 정기적으로 꾸준히 소통을 해야 오늘도 영업을 하나 보구나, 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일종의 서포터와 하는 약속입니다. 작은 내용이라도 꾸준히 성실하게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가꿔주세요. 읽을거리, 볼거리가 많아진 여러분의 프로젝트에 언제고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답니다.

어느새 15탄까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 어울리는 사진은 필수죠.


내가 들인 약간의 노력으로 프로젝트로 와 꽃이 되어준 서포터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물도 뿌려주고, 햇빛도 잘 쐬어주면 처음 메이커와 서포터로 만났던 그 이상 끈끈한 관계가 될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오늘도 당신의 노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