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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와디파이 란?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들의 성공기를 차곡차곡 모아 와이파이처럼 널리 전달해 새로운 메이커에게 새로운 기적을 선물해 드리려 합니다.



"와디즈펀딩을 끝내고 나니 외부에서도 연락을 많이 주시더라구요.
전국 카페에서 제휴 문의가 오기도 하고, 기업에서 납품이나 대량 구매 요청을 주기도 해요."


흔히들 마녀하면 악마의 주문을 받아 주위에 해를 끼치는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 ‘저는 마녀하면 다재다능한 여성이 떠올라요!’ 밝은 미소로 대답하는 메이커가 있습니다. 

뭔가를 계속 은밀하게 만들고 있는 마녀의 이미지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회사 이름을 ‘마녀의 부엌’ 이라 지은 김종미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와디즈 : 회사 이름의 임팩트가 대단하네요

마녀의 부엌 : 저는 왠지 마녀가 악마의 사주를 받은 나쁜 사람이라기 보다 은밀한 곳에서 혼자 심취해서 뭔가를 계속 만들어내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모습이 저랑 비슷하기도 하구요. 마녀가 들어간 이름을 고민하다가 상호 등록하기 직전에 ‘마녀의 부엌’이란 단어가 떠올라서 이걸로 결정했어요.

가끔 ‘악마의 부엌’이나 ‘마녀의 식탁’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 워낙 강한 임팩트를 주는 이름이라 많은 분들이 잘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와 :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것들을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출처 : 마녀의부엌 홈페이지

마 : 네, 음료를 주로 만들어요. 예전에는 카페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어요. 사정이 있어서 카페를 접.고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블로그에 짬짬이 올려 뒀던 해독주스 레시피가 갑자기 유명해졌어요. 

그 때만 해도 해독주스를 검색하면 제 블로그만 상위에 떴었거든요. 방송국에서도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게 계기가 되어서 ‘마녀의 부엌’을 시작하게 됐어요. 올해도 5년이 되었네요.



와 : 건강주스를 주로 만들어오셨는데 밀크티는 어떻게 개발하시게 된 건가요?
마 : 원래 밀크티는 판매용이 아니었어요. 주스를 주문해주신 고객 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같이 드릴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밀크티가 떠올랐어요. 제가 밀크티를 워낙 좋아했거든요. 밀크티가 맛있다는 카페는 다 찾아다녔어요. 몇 년 전만해도 분말을 사용해 밀크티를 판매하는 곳이 많았는데 맛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우유가 들어있으니까 배송하기가 참 힘들겠더라구요. 그 때 냉침 밀크티를 판매하는 카페를 찾았어요. 그 때 ‘아 밀크티 베이스만 따로 드리면 유통기한 걱정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한거죠. 그렇게 개발을 시작했어요.

지방에선 맛있는 밀크티 카페를 찾기 힘들었는데 마녀의 부엌 덕분에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선물용으로 보내드린 이 베이스가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따로 구매할 수 없는지 여쭤보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판매를 시작하게 됐어요.



와 : 합성첨가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오직 유기농 설탕이랑 찻잎으로만 만드시잖아요. 많은 노력이 들어갈 것 같아요.

마 : 마녀의 부엌은 사람을 위하는 회사에요. 건강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저희가 직접 찻잎을 우려내서 보내드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은은한 단맛과 향의 밀크티 베이스가 만들어져요.

먼저 여러 종류의 차를 테스팅해요. 한 가지 찻잎에도 원산지나 회사에 따라 가공법이 달라져서 맛이나 향이 다 달라요. 테스팅을 여러 번 반복한 다음, 다른 재료와 블렌딩하면서 최적의 비율을 찾아요. 처음 밀크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직원 분들도 다 밀크티를 좋아하셔서 기뻐하셨어요. 

그런데 테스트를 너무 많이 해야 하니까 요즘은 조금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밤에 잠들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웃음). 하지만 여러 번 테스팅을 거쳐야 미묘한 맛의 차이를 구분해서 최상의 밀크티 베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수고스러워도 모든 과정을 꼼꼼히 거쳐요.



와 : 1일 생산 가능 수량이 최대 2,000병인 이유가 어렴풋이 납득이 가네요. 이렇게 일일이 테스팅하고 만드시는 거였군요.
마 : 펀딩 이후에 밀크티 베이스 주문량이 급증했어요. 기존에 만들어 온 것보다 주문이 더 많아지니 좀 더 수월하게 많은 양을 만들 수 없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시도를 해봤어요. 그런데 결국 테스팅을 해보면 가장 맛있는 게, 가장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었어요. 

맛과 생산량을 타협할 수는 없잖아요. 저희는 식품회사니까요. 지금 당장은 많은 수고가 들어가지만 더 많이 팔기 위해 제조 과정을 간단히 할 생각은 없어요. 기존의 맛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게 되면 그때 바꿀 예정입니다.


와 :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밀크티네요. 향이나 맛은 사람에 따라 다를텐데 기준은 어떻게 정하시나요?


마 : 최대한 많은 분들의 블라인드 테스팅을 거쳐요. 회사 전체 인원을 동원하죠. 이때는 불특정 다수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대중적인 맛을 먼저 선별해요. 다음으로는 미세한 맛의 차이를 잡아낼 수 있는 사람들과 테스팅을 진행해요. 

이 때는 의견이 거의 일치하더라구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제 입맛에 맛있는 거예요 하하.



와 : 1차 펀딩에선 약 1천 1백만 원, 2차 펀딩에선 약 1천 6백만 원을 모금하면서 연달아 성공을 거두셨어요. 이번 3차 펀딩도 목표금액의 2300%를 넘게 달성하고 있는데, 처음 펀딩을 결심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마 : 사실 펀딩을 진행하려고 와디즈를 찾은 건 아니었어요. 그냥 쿠*이나 11번*처럼 쇼핑몰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정말 목적을 갖고 찾은 게 아니라 어떻게 알게 된 건지도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냥 서포터 입장에서 둘러보다가 ‘아 여긴 신기한 게 많은 곳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틈틈히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랬죠.


펀딩을 결심한 건 나중이었어요. 마케팅 회의를 하고 있는데 팀장님께서 ‘이런 밀크티 베이스는 찾기 힘든데, 이렇게 신기한 걸 알릴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시더라구요. 그 때 머릿 속에서 연결고리가 팍! 하고 생긴거죠. 신기한 거 = 와디즈. 

그래서 ‘나 그런 곳 아는데!’ 하고 와디즈를 보여드렸어요. 그러자 마케팅 팀장님께서 우리도 한 번 해보자 하시더라구요.



와 :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거라 예상하셨어요?

마 : 와디즈에는 워낙 특이하고 신박한 제품들이 많다 보니 한 분야의 엄청난 전문가거나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직접 펀딩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죠. 

그래서 준비하면서 ‘나도 혹시..?’ 하는 막연한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거란 기대는 안했어요. 게다가 펀딩을 시작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잠시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와디즈에서는 다른 곳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펀딩을 진행할 수 없어요!) 한창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단언해요. 펀딩이 다 끝나기도 전에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와디즈의 파급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다는 것도 느꼈어요.




와 : 펀딩을 진행하기 전과 후의 생활이 조금 달라지셨겠네요.
마 : 펀딩이 끝나니 홈페이지에서 판매량이 급증했어요. ‘와디즈 펀딩 보고 왔어요’ 라는 댓글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것부터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시장이 워낙 치열하니까 마케팅이 가장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펀딩 한 번으로 자금도 모으고, 홍보도 하고, 또 서포터 분들께 직접 피드백을 듣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외부에서도 연락을 많이 주시더라구요. 전국 카페에서 제휴 문의가 오기도 하고, 기업에서 납품이나 대량 구매 요청이 들어오기도 해요. 

얼마 전엔 거제도에서 카페 오픈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우리 밀크티를 함께 판매하고 싶으시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예전에 카페 운영할 때가 생각이나 그 때 경험을 덧붙여 조언을 해드렸더니 아예 카페 이름을 ‘마녀의 부엌’ 이라고 지으면 안되겠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웃음)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와 : 얼마 전엔 대만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들었어요.

마 : 네,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대만은 밀크티의 종주국으로 꼽히는 나라잖아요. 옆에 같이 계시던 팀장님은 이집트에서 낙타 팔라고 연락 온 격이라며 뿌듯해 하셨어요. 

3번째 펀딩까지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과 서포터 분들의 후기까지 골고루 살펴보신 것 같아요. 현재 협업과 관련된 소통을 진행 중이에요.



와 : 대만에서도 연락이 올 정도로 성공을 거두셨네요 축하드려요! 이렇게 펀딩부터 이후의 행보까지 승승장구하신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마 : 아직 성공이라고 말하기엔 쑥스럽네요:) 일단 맛과 퀄리티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담으려고 노력해요. 직원 분들께 늘 우리는 생활 밀착형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거든요.


유당불내증과 유통기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게 베이스 형태로 제작하고, 집이나 회사에서는 물론 바깥에서도 편하게 만들 수 있게 개별 앰플로 포장해요. 

SNS에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패키지 디자인도 감성적으로 신경 썼어요. 택배를 열자 마자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앰플 하나하나의 라벨 위치까지 맞춰서 포장까지 마치죠.

펀딩마다 따라다니고 있어요.
1,2차에서 받은 기대 이상의 밀크티로 행복한 오후를 보냈는데 이렇게 3차가 열려서 기뻐요!



매번 기대 이상입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니까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려요. 하지만 우리 고객이 우리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즐기실 지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는 것. 

그게 서포터 분들이 저희를 계속 찾아주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다행히 저희는 유통업체가 아니라 제조업체라 가격 을 부담스럽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 같네요.



와 : 마녀의 부엌 펀딩을 즐겨찾기 해두고 싶다고 하셨던 서포터 분의 댓글이 기억나요! 앞으로도 좋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겠지요?

마 : 그럼요. 저희는 그 때 그 때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만들어보고 실행해보는 개발자 마인드로 일해요. 지금 가장 큰 숙제는 고객 한 분 한 분을 만족시키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거예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최상의 퀄리티를 함께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대용량 패키지를 제작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볼 생각이에요.



와 : 마지막으로 선배 메이커로써,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고 계신 메이커 분들께 한 말씀만 부탁드려요!

마 : 저는 와디즈를 오래 지켜봐 왔으면서도 제가 메이커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큰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좋은 퀄리티의 리워드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펀딩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주저하지 마시고,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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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 이희용

    다른 와디파이 사례들도 기대됩니다!! ㅎㅎ

    · · 2018.07.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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