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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와디파이 란?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들의 성공기를 차곡차곡 모아 와이파이처럼 널리 전달해 새로운 메이커에게 새로운 기적을 선물해 드리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기 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와디즈펀딩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신발끈의 매듭을 묶고 푸는게 불편해 매듭 짓지 않아도 되는 신발끈을 만들고, 엄마가 쓰시는 베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덴마크까지 26시간을 날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중고나라 거래만 1000번을 넘게 하며 유통과 판매에 눈을 뜨며 '세상에 안되는 건 없구나' 깨달았다는 그. 

681%를 달성한 1초스니커즈와 790% 달성한 노르딕슬립의 메이커, 블링크프로젝트의 정우성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와디즈 : 반갑습니다 메이커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블링크프로젝트 : 안녕하세요. 저는 블링크프로젝트 대표 정우성입니다. 대학생 때는 연기를 전공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연기로는 돈 못번다'라고 하더라구요. 연기를 하면서도 충분히 돈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친구와 여성 구두 쇼핑몰을 오픈했어요.

그 당시는 블로그마케팅이 막 떠오를 때여서 블로그 홍보만 했는데도 쇼핑몰이 굉장히 성공했어요. 그게 제 첫 창업이었죠.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지금의 블링크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와 : 블링크프로젝트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어떤 곳일까요?

블 : 삶을 보다 가치있게 만드는 곳. 저희는 우리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4가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제품의 경계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해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 나가려고 해요.



와 : 제품을 직접 개발한 1초스니커즈와 덴마크의 본사와 협업을 진행한 노르딕슬립, 2개의 펀딩을 오픈해서 모두 성공시키셨어요. 두 프로젝트의 의미가 조금은 달랐을 것 같아요.

블 : 차이점은 크지 않았어요.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과 맞는지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들거나 협업했기 때문에 본질을 비슷했어요. 차이점이 있다면 1초스니커즈는 저희가 직접 만드는데 많은 리소스를 들였고, 노르딕슬립은 제품을 한국형으로 제작해 들여오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점이겠네요.



와 : 아무래도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쪽이 손도 많이 가고, 리스크도 클텐데요.

블 :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건 뭐든 힘들겠지만 신발은 특히나 더 어려웠어요. 여러 사람의 발 모양에 맞춰야하니까 금형 뜨는 것부터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품 개발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시작해서 최대한 즐기자고 생각했어요.



와 : 1초스니커즈의 포인트인 스터드레이스(늘어나는 신발끈)도 직접 개발하신거죠?

블 : 네 맞아요. 항상 신발끈의 매듭을 짓고 푸는게 불편하다고 생각했었어요. 늘어나는 신발끈은 이미 있던 거었고, 여기서 마감 처리만 잘해주면 아예 매듭 지을 필요가 없게끔 만들 수 있겠다 싶었죠. 작은 발상의 전환일 뿐이었는데 특허를 받고, 지금은 외국에 수출도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자본이 없을 땐 뭐라고 해봐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건 자본보다 시간이거든요. 망설이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일단 해보고 실패하는게 나중에 남는 게 더 많더라고요.



와 : 그렇죠. 작은 기업에겐 모든 상황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블 : 네. 제품을 만들고 사업을 하다보면 몇 가지 애로 사항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저는 그럴 때 멈추지 말고, 그 애로 사항을 밟고가자는 입장이에요. 상품이든 브랜딩이든 서비스든 스타트업이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상황에서 제대로 시작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스터드레이스도 그렇게 시작했어요. 수십 번의 시행 착오를 겪고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거죠. 그렇게 부딪히다보니 가치 없는 노력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건 희열과 고통이 함께 따라오는 일 같아요. 두 번째 펀딩인 노르딕슬립 베개는 그 희열과 고통은 덜했겠네요.

블 : 새로운 재미를 느꼈죠. 삶의 질에 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베개 역시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러다 평소 잠을 설치시는 어머니께 노르딕 슬립 베개를 구해 드렸더니 너무 만족하시더라구요. 이 베개가 일본 홈쇼핑 베개 분야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할만큼 유명한 제품이었거든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걸 보니 아예 한국에도 들여오고 싶어서 1년 정도 덴마크 본사에 계속 연락했어요. 다른 대기업에서도 노르딕 슬립의 라이센스를 따서 유통하려고 많이 컨택을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사람만 달랑 보내서 대뜸 금액부터 제시하니 본사 측에선 진행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거죠. 

그러다 제게 기회가 와서 직접 덴마크로 날아갔어요. 직접 베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만져보니 더욱 확신이 생기더라구요. 본사가 코펜하겐에서도 한참 더 들어와야하는 마을에 있어서 육체적으로 피곤할 법 했는데도 너무 즐거웠어요.



와 : 말씀하시는 표정에서도 즐거움이 묻어나네요. 덴마크 본사는 어떻게 설득하셨어요?

블 : 제가 요구한 건 단 하나였어요. 베개를 한국형으로 만들어달라는 것. 유럽 사람들은 정사각형 쿠션 모양의 베개를 주로 쓰지만 저희는 직사각형 베개를 선호하잖아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한국 표준 베개 사이즈로 제작해달라고 했죠. 

본사 측에선 최소 주문량이 있기 때문에 한국형을 따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소 주문량은 우리가 채울테니 일단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최소 주문량은 저희가 본질을 지키고, 좋은 수면 라이프를 만들어가는데 감수해야 할 최소한의 리스크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본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펀딩을 진행했어요.



노르딕슬립 쇼룸

와 : 아무리 최소한의 리스크라고 생각해도 걱정은 되셨을텐데요.

블 :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그 걱정은 쇼룸을 열면서 해소했어요. 제가 덴마크 본사에 방문하자마자 딱 든 생각이 '만드는 사람들의 표정이 참 밝다.' 였거든요. 점심 시간에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 곳에서 일하는 이유나 목표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한 직원이 지금 자신의 꿈은 이 베개를 쓰는 사람들이 잘 잠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일하는 사람이 즐겁게 만드는 제품이라면 더욱 신뢰가 가잖아요. 공장을 더 둘러보니 3번 이상 제품 검수를 진행하고, 물리치료사와 의사의 피드백을 받는 모습도 보였어요. 그래서 서포터 분들께 이 제품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만드는 사람들을 함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방법으로 쇼룸을 열었어요.



노르딕슬립 쇼룸 후기

와 : 쇼룸을 여는 비용이 꽤 들지 않나요?

블 : 맞아요. 물류비부터 공간 대여비까지 만만치 않은 비용이 나가죠. 이윤을 생각했다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어요. 그 때 본사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어요. 자신은 이 베개로 큰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수면 라이프를 더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어요. 이런 제품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쇼룸을 열어서 서포터 분들께 이 곳의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전해 드리는 수 밖에 없었어요.

5일 동안 약 50팀이 신청을 해주셨고, 한 팀 당 약 1시간 씩 제가 찍은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보여드리면서 베개와  노르딕슬립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처음엔 일단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 일인데 노르딕슬립의 스토리와 퀄리티를 직접 체험해주신 분들이 쇼룸에서 느낀 감정을 댓글로 고스란히 공유해주셨고, 그걸 보신 분들이 또 확신을 가지고 펀딩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는 걸 보고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구나 생각했어요.



와 : 메이커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와디즈펀딩의 본질 역시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블 : 직접 펀딩을 진행해보기도 하고, 또 와디즈에 올라와있는 여러 펀딩들을 보니까 기적은 그냥 일어나는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냥 와디즈펀딩에 올리기만 했을 뿐인데 1억 달성! 이건 말이 안되는거더라구요.



와 :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같아요! '기적은 기적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직접 경험해본 메이커로써 와디즈펀딩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난다고 생각하세요?

블 : 저는 와디즈가 제품의 본질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해요. 본질에 집중한 시작은 지금 당장은 별 것 아니어보여도 나중엔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내거든요. 요령이 아닌 정답을 알려주니까요. 와디즈에서 펀딩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시는 메이커 분들을 보면 제품의 본질, 자신의 스토리에 집중한 분들이 많아요. 셀링 포인트에만 치우쳐서 자극적인 문구, 쇼핑몰에서나 볼법한 상투적인 스토리를 쓰는 분들은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와 : 그래서 메이커 분들이 와디즈펀딩을 더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제품 소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를 더 드러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디즈펀딩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블 : 우선 자체 홈페이지에서 처음 제품을 런칭하는 것과 와디즈에서 런칭하는 건 엄청나게 달라요.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기 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와디즈펀딩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제품을 런칭한 후 '화이트 색상이 잘 팔리겠지' 예상하고 주문을 넣었는데, 막상 블랙 색상의 인기가 더 좋을 때는 화이트 색상의 재고 처리하는 데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와디즈에선 주문하기 전 미리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 재고 처리하는 리소스를 더 생산적인 데에 쓸 수 있어요. 이 차이가 스타트업처럼 작은 기업에겐 최소 3개월을 앞서갈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픈마켓의 성과주의 시스템 역시 또다른 이유예요. 스터드레이스는 한국에 존재하는 웬만한 오픈마켓에 모두 입점되어있어요. 이런 곳들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아요. 검증된 제품만이 노출될 수 있는거죠. 

이런 환경에서 갓 시작한 작은 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이 눈에 띌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와디즈에서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 제품만의 차별성을 알릴 수 있어요.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와디즈는 우리 제품의 본질과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부분을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는 곳이자 이 스토리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결국 열정이 있는 메이커에겐 최적의 매체가 될 수 있겠죠.



대시보드에서 서포터의 유입 경로와 성별, 연령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와 : 데이터를 미리 확보하는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내내요. 메이커 님은 와디즈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셨어요?

블 : 각 리워드의 펀딩율로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알 수 있는 건 기본이고, 마케팅에 활용할 이미지나 카피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요. 한 달동안 노르딕슬립 펀딩을 진행하면서 메인 제목과 스토리 속 카피, 메인 이미지를 6번 정도 바꿨어요. 

그 때마다 클릭율이 다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변화하는 데이터를 확인하며 포인트를 찾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런 사소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면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어낼 수 있을 거예요.



와 : 정말 노력하는 메이커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2번의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로써 다른 메이커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려요!

블 : 끈질기게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메이커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시장 조사를 할 때 한 번쯤은 얼굴이 붉어지고 숨고 싶어 질 때가 있어요. 이미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시장에 침투해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우리에겐 기회도 없어요. 그러니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건 차차 보완하고, 우리가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강화시켜나간다면 그 노력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모든 메이커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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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 황인범

    멋진팀..!

    · · 2018.08.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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