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와디즈

    • 투자

      와디즈 투자에 대해 알고싶다면?

    • 리워드

      와디즈 리워드에 대해 알고싶다면?

    • 와디즈 뉴스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가난한 예술’이란 말은 이제 뭔가 표어만 같다. 고고한 예술가들의 이미지 덕에, ‘예술’ 하면 상업적 성공을 이룬 사람을 떠올리기보단 대체로 골방에서 주린 배를 쥐어잡고 자신만의 철학을 담는 예술가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예술에 있어 돈은 정말 중요하다. 예술계에 자본이 흐르지 않았다면, 예술은 일찍이 괴사해버렸을지도 모른다. 예술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돈의 흐름은 창작의 안정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런 안정적인 기반 아래에서야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만들어져, 작가들의 창의력이 꽃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예술계에서 이런 안정적 기반을 해왔던 큰 돈줄엔 바로 ‘후원’ 제도가 있다. 예술가 후원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문, 메디치는 15 세기 르네상스의 사상, 예술, 과학을 폭넓게 후원했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가문이다. 소규모 금융업으로 출발한 이 가문은 곧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었고, 역대 바티칸 교황들의 거래 은행이 되며 두 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예술가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통해 오늘날 거장으로 손꼽히는 예술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역시 메디치 가의 후원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후원을 통해 많은 예술가들이 걸작을 배출하고 대가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이로써 가장 큰 이익을 얻었던 건 메디치 가문이었다. 뛰어난 예술가와 작품을 알아보는 안목으로 그들에게 일종의 ‘투자’를 한 것. 실제로 메디치 가는 예술가에 대한 후원을 통해 큰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메디치 가에서도 손꼽히는 후원가였던 코시모 데 메디치(Cosimo de Medici, 1389~1464)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희귀서적 소장에 힘써 피렌체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았고, 사후 시민들로부터 ‘국부’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메그네이트이자 외교관, 정치인, 학자, 예술가, 시인들의 후원가였던 로렌초 데 메디치의 초상

메디치가는 약 300여 년간 그 명성을 이어갔는데, 코시모 데 메디치의 손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 시기에 가문의 역량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피렌체의 사실상 통치자였던 로렌초는 1449 년 메디치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스무 살에 불과하던 1469 년부터 피렌체를 지배하며 메디치 가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시인, 예술 애호가, 은행가, 그리고 정치가였던 로렌초는 특히 예술가에 대한 직, 간접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피렌체에 위치한 베로키오의 작업실에서 열두 살 무렵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본 그는, 다빈치의 재능을 발견하고 밀라노의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에게 그를 추천한다. 로렌초의 추천과 그의 추천을 받아들인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후원 덕분에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와 같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말년에 이르러 로렌초는 메디치 궁과 산 마르코 사이의 정원에 부지를 마련하고 조각 학교를 열었는데, 이곳에서 작업하던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알아본 로렌초는 그를 양자로 삼았다. 미켈란젤로는 이후 4 년간 메디치 궁에 머무르며 작업환경을 제공받았고,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로렌초는 후에 예술가 지원을 위해 사용한 막대한 후원금을 언급하며 

더러는 이런 돈이 있으면 일부를 떼어 지갑에 넣어두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공중의 이익을 위해 쓰였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크게 만족합니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술가의 자질을 알아보는 그의 뛰어난 안목과 막대한 자본으로 이뤄진 후원은, 피렌체가 15 세기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의 새로운 예술 투자 방법, 크라우드펀딩

현대로 넘어오며 메디치 가는 사라졌지만, 다양한 형태로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에선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만들기도 하고, 기업에서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은 개인이 자신의 안목으로 예술가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단체에서 여러 과정의 논의를 거쳐 진행되는 프로세스다. 따라서 시간과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다수의 의견에 의해 원치 않는 작가, 혹은 프로젝트에 후원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다.

2017년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 <그대, 나의 뮤즈> 크라우드 펀딩

물론, 개인이 자신의 안목으로 직접 예술가에 후원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새롭게 등장하게 된 투자 방식, 크라우드펀딩이다. 이미 해외에서 자금 조달의 도구로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크라우드펀딩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되는데, 작가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과 필요 금액을 설정해 올리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펀딩은 메디치가의 후원보다 더욱 체계적인 구조를 띈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닌,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 투자자는 자신의 안목으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만기기간에 약정된 이자율, 수익률에 의거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두 가지 종류를 띄는데, 투자한 돈을 제품으로 돌려주는 '리워드형'과, 투자한 금액에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붙여 돌려받는 '투자형'이 있다. (물론 이 안에서 또 세부적으로 나뉜다.)  2017 년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 전시, <그대, 나의 뮤즈>전의 경우는 투자형 펀딩으로, 1억 원의 목표액을 달성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해 전시를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 10%의 높은 연이율로 투자자들은 투자한 금액에 10%를 더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 크라우드펀딩은 현대에 예술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에 더해 투자자들에겐 일종의 리워드로 전시 티켓도 제공되어, 남들은 돈 내고 보는 전시를, 돈 벌며 볼 수 있는 1 타 2 피의 기회인 셈인 것!

이제야 알았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올해, 뮤즈전 2 가 새롭게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2017 년 예술에 전당에서 진행되었던 첫 번째 전시는 반 고흐, 르누아르, 카이 보트, 클림트, 마티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번 두 번째 전시는 19 세기 거장으로 손꼽히는 예술가 쇠라, 드가, 몬드리안, 밀레, 아우디, 무하 등 여섯 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뮤즈전 2 프로젝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많은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유는 뮤즈전 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과 예술의 만남으로 새로운 작품 감상 방식으로 떠오른 미디어 아트 전시는, 인터랙션, 프로젝션 매핑, VR, 페이스 트래킹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관객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최근 미디어 아트 전시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뮤즈전의 매력은 단순히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 요소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객은 작품에 설득력을 얻으며 더욱 깊은 이해가 가능하고,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명화들을 더욱 몰입감 있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이기 때문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뮤즈전 2 펀딩의 경우, 20만 원단위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구간 별로 전시 초대권, 도록, 굿즈 등의 상품이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남들보다 빠르게 투자하는 얼리버드 투자자에게는 VIP 스페셜 기프트도 제공된다. 

물론, 투자형 펀딩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채권인지, 만기는 언제인지, 몇 %의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보아야 한다. 이번 뮤즈 전시 투자는 연 8%의 기본 금리에 전시 실적에 따라 최대 연 2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전시가 성공하면 은행 금리의 10배 가까이 기대할 수 있는 것!

예술가의 자질을 알아보는 안목으로 막대한 부뿐만 아니라 명예도 얻을 수 있었던 로렌초. 로렌초는 예술가를 후원하며, 그 누구보다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긴밀하게, 오랫동안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의 예술 투자 방식에 발맞춰, 나의 안목으로 예술가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보다 깊게 작품에 빠져들어보는 건 어떨까.

▶ 뮤즈전2 더 알아보기


이 콘텐츠는 와디즈와 널위한문화예술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와디즈 서비스의 건전한 운영을 위하여 운영기준 상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게시물에 관련이 없는 악의적인 댓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2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 김지훈

    너무 유익하고 술술 잘 읽히는 글이네요~~재밌습니다!!!

    · · 2019.01.19 17:27
  • 최소원

    오래전 예술계의 후원 문화도 신기하네요. 덕분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19.01.18 03:21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