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와디즈 투자에 대해 알고싶다면?

    • 리워드

      와디즈 리워드에 대해 알고싶다면?

    • 와디즈 뉴스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Netflix는 왜 (HBO보다) Fortnite가 자사에 더 큰 위협이라고 판단했을까?

Netflix가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 서한을 통해 흥미로운 발언을 했습니다. 

“We compete with (and lose to) Fortnite more than HBO,”

즉 자사의 비즈니스에 ‘왕자의 게임(Games of Throne)’ 등 인기 미드를 제작/방영하는 케이블사인 HBO보다도 Fortnite를 더 큰 위협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미디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은 Netflix를 따라잡기 위해, Disney는 물론 TimeWarner, Apple 등 거대 공룡 기업들이 스트리밍 경쟁에 뛰어든 현 상황에서 이루어진 Netflix의 발언이라 업계에서 큰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Netflix는 더 이상 TV콘텐츠나 영상 스트리밍을 공급하는 서비스만을 경쟁사로 보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즉 Netflix는 서비스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들의 자유 시간 또는 여가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를 경쟁사업자로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Fortnite(포트나이트) 게임의 위세는?

단순히 가입자 숫자만 비교해봐도, Netflix의 글로벌 가입자는 1억 4,900만 명, Fortnite 게임 유저는 2억 5천만 명입니다. 또한 2018년의 대형 투자 라운드 Top 10을 정리한 Techcrunch 자료에 의하면, 미국 스타트업 중 3곳이 단일 투자 라운드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를 유치했는데, 최고 금액의 투자(12억 5천만 달러)를 유치한 사업자가 바로 Fortnite 개발사인 ‘Epic Games(에픽 게임즈)’였습니다.

하늘, 사람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Fortnite 게임

Fortnite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컴퓨터와 모바일, 콘솔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처럼 크로스 플랫폼 게임 전략을 강화한, “Fortnite가 단순히 ‘게임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어울리는 곳(hang out)’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게이머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와 어울리게 되면, TV를 스트리밍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Netflix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세대들은 애초에 TV(유료 방송) 뿐 아니라 Netflix를 보려고 하는 니즈 조차 없는 세대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엔터테이너’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Netflix가 시장을 보는 시각은 매우 정확한데요.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자 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훌륭한 경험만 있으면 누구나 진입 가능한, 진입 장벽이 낮고 매우 파편화된 시장으로, 수 많은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다 소비자의 시간을 확보하고자 하지만, 소비자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무한 경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행된 HBR(Harvard Business Review) 기사에서도 미래의 소비가 콘텐츠, 게이밍, 인터랙티브 서비스, 이 세 가지가 결합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HBR에서는 Netflix, Fortnite 등 미디어/엔터테이먼트 관련 회사만 대응해야 하는 아니라, 소비재 회사, 가전 회사 등 거의 모든 회사들이 엔터테이너(entertainer)처럼 생각해야 함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 게이밍 + 인터랙티브 서비스 결합에 성공한 ‘Peloton(펠로톤)’

일례로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Peloton이라는 스타트업의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 계의 Apple’, 또는 ‘피트니스 계의 Netflix’로 불리는 Peloton은 전면에 스크린이 장착된 런닝머신과바이크를 각각 4,295달러와 2,245달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가인데, 이 피트니스 기기를 구입하는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Peloton 멤버쉽도 월 39달러에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Peloton 바이크 구매 고객은 Peloton 멤버쉽을 함께 구매해, 바이크의 스크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스피닝 강좌(하루 20개 업로드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강좌 + 10,000개 이상의 온라인 온디맨드 강좌)에 언제든지 접근해 ‘그룹 스피닝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Peloton 창업자이자 CEO인 Johe Foley는 기술을 통해,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편한 장소인 집에서 고급 사이클링 클래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Peloton을 설립했는데요. 설립 취지에 맞게 Peloton의 핵심은 유저들이 실제 라이브 클래스에 원격으로 집에서 참가할 수 있고, 클래스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데에 있습니다. 즉, LA에 거주하는 유저가 집에서 스피닝 클래스에 로그인하면, New York에서 진행되고 있는 클래스에의 함성이나 강사의 외침을 그대로 들을 정도로 인터랙티브한 것입니다. Peloton에 속한 26명의 인기 강사들 중 일부는 인플루언서 급으로, 커뮤니티 결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HBR에서는 Peloton의 성공 요인을 ‘가상의 커뮤니티(virtual community)’ 형성으로 분석하였습니다.


Peloton 사례

특히 전세계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하고자 하는 time well spent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스크린에 갇힌 ‘스크롤링 좀비(scrolling zombies)’가 아닌 의미있는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아데일리(https://www.roadaily.co.kr/) 출처

Netflix는 왜 (HBO보다) Fortnite가 자사에 더 큰 위협이라고 생각할까? (로아데일리, 2019.1.22)

2018년의 대형 투자 라운드 Top 10  (로아데일리, 2019.1.2)

Epic Games, 크로스 플랫폼 오픈 전략 공개 (로아데일리, 2018.12.13)

피트니스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실리콘 밸리 (로아데일리, 2018.9.7)


외신 원문 출처

Why Every Company Needs to Think Like an Entertainment Company (HBR, 2019.5.9)


콘텐츠 제공 : 로아컨설팅(ROA Consulting, http://roaconsulting.co.kr/kor/main/)

로아컨설팅(ROA Consulting)은 2003년부터 일본에 본사를 두고 "한중일" 각 국가별 IT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전략 및 사업전략 컨설팅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로아데일리(ROA Daily)" 라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 사업자 관련 소식과 보고서를 발행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변화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로아데일리"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각 기업이 대응방안을 모색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와디즈 서비스의 건전한 운영을 위하여 운영기준 상 문제의 소지가 있거나 게시물에 관련이 없는 악의적인 댓글은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