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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전문 사서 꿈꿨지만 제조업에 종사하신 아버지 덕분에 기업의 CEO로
'어차피 탄로날 거짓말은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제조
각자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피드백을 주는 와디즈 서포터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


'만드는 사람이 어려워야 쓰는 사람이 쉽다.', '어차피 탄로날 거짓말은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그 가치는 한 서포터의 후기로 정리가 됩니다. 

'이 회사, 곧 업그레이드 제품도 만들 것 같은데 나는 이런 믿음직한 회사를 좋아한다.' 

멋있어서, 예뻐서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믿음직스러워서 좋아한다니. 서포터의 사랑 고백에 가까운 후기는 3번의 펀딩 성공, 2억 6천 여만원의 펀딩 금액, 9,884명의 서포터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회사가 잘 되어야지.'의 '이런 회사'를 담당하고 있는 큐어라이프의 양혜정 메이커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큐어라이프 <쓰리잘비> 프로젝트

- 2019.06.28 - 2019.07.21
- 57,594,500원 모집 (진행 중)
- 2,135명의 서포터




안녕하세요! 먼저 메이커 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큐어라이프의 대표이자 마케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양혜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큐어라이프를 창업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문 사서가 되기 위한 시험을 준비했어요. 어떤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일을 깊이있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거든요. 해외에서는 특정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때 전문 사서가 관련 자료를 먼저 탐색하는 업무로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도 잦고요.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었어요. 



그 열정을 '큐어라이프'라는 브랜드를 완성하는 데 쏟게 되신 거군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성과를 이루기 시작했을 때 오랫동안 암투병을 해오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20여 년간 제조업을 운영해오신 아버지께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셨죠. 그때 든든하기만 했던 아버지께서 그동안 현실적으로, 또 정서적으로 얼마나 외로운 시간을 보내셨는지 뒤늦게 깨달았어요. 

동시에 중소 공장과 제조 산업이 시대의 흐름이 변하며 설 자리를 서서히 잃고, 어릴 때부터 삼촌처럼 따랐던 공장장님들이 자부하셨던 설비와 장비들을 헐값에 내놓고 계신 걸 알게되었어요. 저는 아버지 덕분에 평생을 생산자와 테스터 혹은 소비자 사이의 어딘가에서 지내왔거든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 줄 모른다는 공장장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전문 사서에서 CEO로 진로를 바꾸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요.

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자문해보았는데 확신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때는 주변의 소중한 분들이 그간 많이 힘들어하셨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던 터라 미처 겁을 낼 경황도 없었나봐요.



인생의 전환점은 그런 뜻밖의 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경황 없이 시작했다기에는 큐어라이프가 굉장히 탄탄해보였어요. 청년층과 장년층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맡아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일까요?

청년층과 장년층이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큐어라이프

맞아요. 제조는 같은 시설과 도구를 갖고도 완전히 판이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업종인 거죠. 그만큼 경험과 기술이 있는 장년들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는 분야예요. 큐어라이프의 탄탄한 기술력은 이런 장년층의 역할이 크죠.

반면 큐어라이프의 마케팅 팀은 청년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하고, 이후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파악해 각 제조공장에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까지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하죠.



반대로 운영이 미숙했다면 청년과 장년층의 세대 차이와 각자가 가진 기술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 수도 있었을 거예요.

네. 부서와 역할은 확실하지만 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업무 내용을 필수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해요. 공부할 게 정말 많은 회사죠. 큐어라이프에 소속된 모든 분의 역할이 모두 중요해요. 그래서 서로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요. 다행히 첫 시작부터 목표가 같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꽤 따듯하고 밝은 편이에요. 앞으로도 큐어라이프는 '청년과 장년이 각자 최적의 역할을 담당하며 조화로운 회사'로 성장하려고 합니다. 



목표가 같은 분들이 모였다는 말이 와닿네요. 그 목표는 '우리가 어렵게 만들어 사용자는 쉽게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큐어라이프의 슬로건에 잘 나타나네요.

같은 메뉴여도 오랫동안 정성들인 음식이 더 맛있잖아요. 세심하게 신경 쓴 요리는 먹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고요. 그것과 같은 이유예요.

쓰리잘비를 만들 때에도 '청소를 할 때 손이 아프면 어쩌지?'하는 고민을 반복했어요. 그래서 손에 힘을 빼도 잘 쓸리도록 앞코와 뒤쪽 날에 가해지는 압력과 하중까지 계산해서 설계했어요. 하지만 빗자루를 쓰는 분들은 이런 설계 비하인드까지 굳이 알고 또 배울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저희가 열심히 만들면 사용하는 분들이 별 생각 없이 더 편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공들여 제조한 제품이 더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는 원천적인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쓰리잘비도 메이커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자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죠. 첫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셨는지 궁금해요.제가 귀찮음이 좀 심한 편이라서요. (웃음) 청소는 하기 싫은데 바닥에 뭐가 밟히거나 주변이 너저분한 건 또 싫었어요. 머리가 길어서 돌돌이를 달고 살았는데 리필 값도 은근히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때 예전에 지내던 하숙집이 떠올랐어요. 

공부할 때 잠깐 지냈던 하숙집이 화장실의 물기가 있으면 벽에 곰팡이가 피는 습하고 막힌 공간이었거든요. 그래서 자주 바닥에 앉아 스퀴즈로 물을 긁어냈는데 당시 제조사의 CEO셨던 아버지께 '이런 거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건의했던 게 쓰리잘비의 시초였어요.


 

청소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작은 먼지,머리카락까지 깔끔하게 청소해준다는 게 놀라웠어요.쓰리잘비의 강력한 먼지 흡착 기능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요?

풍선을 먼지가 많은 곳에 비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만 이 풍선이 슬립하게 미끄러지며 정전기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쓰리잘비 기술의 핵심이에요.



계속 바닥과 비벼지는 쓰리잘비의 특성상 마찰력으로 인해 헤드가 금세 고장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저는 2014년에 특허출원을 위해 제조했던 시제품을 아직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어요.내구성 테스트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합성고무는 자동차 타이어를 만들 정도로 강한 재질이기도 해요. 성적서가 나오기 전이어서 정확한 수명을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 있습니다. 


 

기존 청소 도구 스토리에서는 볼 수 없던 각종 신소재 PIPE, TPE등이 등장하더라고요. 큐어라이프가 쓰리잘비를 얼마나 공들여 제조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쓰리잘비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어떤 제품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이는 제품으로 제조하기 까지는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쓰리잘비의 헤드 제조를 위해 실리콘부터 EVA, ABS까지 모두 이용해 보았는데 저희가 의도한 제품에 어울리는 재질은 결국 고무였어요. 너무 마찰이 높아지면 바닥에 붙어서 끌려오지 않고, 너무 마찰이 낮으면 먼지를 긁어오지 못하니까요. 재질을 결정한 뒤에도 미미한 비율 차이로 다양한 재료를 합성하고 신규 개발된 재료를 확인하며 현재 쓰리잘비에 적합한 합성 고무를 만들었죠.

이런 식의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2018년에 출시했어요. 재질을 완성하는 데에만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네요.



쓰리잘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 등이 있을까요?

재질을 합성할 때 금형 안에서 녹아버린 쓰리잘비의 헤드를 떼어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이런 우여곡절은 수없이 많았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와디즈에서 진행한 1차 펀딩의 모든 과정이에요.


쓰리잘비의 첫번째 펀딩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지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서포터님들의 문의에 댓글을 달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구나!' 생각하기도 했고, '이건 우리도 생각 못해봤네.' 깨닫기도 했어요. 너무 신이 나더라고요. 지지해주시는 서포터가 늘어날 수록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쓰리잘비를 완성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겼어요. 

사실 반려동물 시장에 쓰리잘비가 입성할 줄은 몰랐거든요. '털이 쓸리지 않아 고민이 커요.' 라는 후기가 쓰리잘비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죠. 신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지만 그게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제품의 기본 용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각자의 관점에서 이상적인 피드백을 더해주는 사람들, 저는 와디즈 서포터님들을 만난 게 쓰리잘비의 가장 큰 복이라고 생각해요.



와디즈 서포터와 소통하는 재미에 눈을 뜨셨군요. 그래서 와디즈와 3번째 인연을 맺으셨어요. 매 프로젝트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고 계시죠.

쓰리잘비는 처음 봤을 때 '빗자루네' 하고 인지하기 어려운 제품이에요. 지금은 많은 서포터 분들의 사용 후기 덕분에 갈음할 수 있게 되었지난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다고 결심하는 것 자체가 모험일 수 있는 제품이었죠. 

와디즈는 그런 모험이 필요한 어린 쓰리잘비를 제품을 기꺼이 사용해 볼 의지와 저마다의 시선과 관찰력, 또 모험심을 가진 서포터분들께 소개시켜 준 대단한 공간이에요. 

만약 와디즈가 처음이 되어주지 않았다면 쓰리잘비의 현재 모습과 디자인은 결코 없었을 거예요. 서포터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만든 4번째 빗날은 쓰리잘비가 반려인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가장 핵심 요소가 되어주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와디즈는 쓰리잘비의 모태이자 고향입니다. 



어린 쓰리잘비의 처음이 행복했다니 너무 기쁘네요. 아마 쓰리잘비를 처음 만난 서포터님도 행복하셨을 거예요. 그러니 좋은 후기를 남겨주셨을 테고 1, 2차 펀딩으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겠지요. 3번째 프로젝트도 오픈 5일 만에 3천만 원을 넘겼고요.  

진행 중인 쓰리잘비의 3번째 펀딩

펀딩 금액도 중요하지만 제게는 펀딩에 참여해주신 서포터의 수가 제일 중요해요.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쓰리잘비에 가감없는 의견을 주시고, 진짜 서포터가 되어주시는 거니까요. 펀딩의 규모가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관련이 있다면 앞으로 진행할 펀딩들도 꼭 성공시키고 싶어요. 



펀딩 성공 이후 큐어라이프에 좋은 소식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2019년 8월부터 쓰리잘비가 일본에 수출됩니다! 지난 화요일 (7월2일)에는 SK스토어에서 첫 홈쇼핑이 런칭되어 200%이상 성과를 냈고 앞으로 더 많은 방송채널에서 많은 분께 소개될 수 있게 되었어요. 

와디즈에서의 펀딩을 일시적인 기회로 여기지 마시고, 세상에 첫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전시회 개념으로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에 더 큰 애착이 생기실 거예요.



첫번째보다 두번째 쓰리잘비가, 두번째보다 세번째 쓰리잘비가 더 업그레이드되었어요. 길지 않은 주기에 계속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꾸준히 쓰리잘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우리를 믿어준다는 건 그 자체로 큰 힘이 돼요.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게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제품이 부족한 점을 몰라서 개선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제품의 부족한 점을 가감 없이 알려주시는 서포터님을 만난 게 너무 감사하죠. 

내가 아끼는 제품을 함께 좋아해주고, 각자의 경험을 더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수시로 알려준다면? 제조를 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황홀한 일이 있을까요? 

 


어떤 서포터님께서 개인 블로그에 남겨주신 후기글이 기억나요. '이 회사, 제품에 공들이는 걸 봐서는 곧 업그레이드된 제품도 나올 것 같은데 나는 이런 믿음직한 회사를 참 좋아한다.'

거짓으로 과장된 것들은 결국 빛이 바래요. 쓰리잘비를 기획할 때 가장 신경 쓴 게 '어차피 탄로날 거짓은 애초에 넣지 말자'는 거였어요. 운 좋게 큐어라이프의 이런 브랜드 이념을 호감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또 다음 제품을 기대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만난 것이 펀딩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메이커님들께 알려주실 수 있는 펀딩 성공 팁이 있을까요?

와디즈 성공 프로젝트들을 꼼꼼히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내 리워드와 유사한 리워드 프로젝트라면 더 눈여겨 봐야하고요. 하지만 내 제품을 제일 잘 아는 건 결국 자신이기 때문에 어설프더라도 내가 입힌 옷이 내 리워드에 가장 적합할 지도 몰라요. 그러니 고민하다가 막힐 때마다 성공 메이커의 프로젝트를 교과서처럼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이자리를 빌어 제 마음속 스승이신 여러 메이커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펀딩을 준비하실 때 도움이 되었던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와디즈는 일반 쇼핑몰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우선 성공한 메이커 분들의 펀딩을 꼼꼼히 살펴보았죠. '우리 잘비도 이런 느낌으로 소개하면 좋겠다.' 하는 아이디어도 많이 얻었고요. 처음에는 서포터님과 소통하는 게 생소했는데 성공한 메이커분들은 서포터와의 소통을 십분 활용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와디즈 스쿨도 다녀왔어요. 스토리의 뼈대를 세우고, 성공 메이커의 노하우를 들으면서 스토리에 넣어야 하는 내용을 폴더별로 나누어 정리했는데 이 작업이 이후 스토리를 만들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 큐어라이프를 어떤 브랜드로 만들어가실지 계획이 궁금합니다.

쓰리잘비는 꽤 직관적인 제품이에요. 그래서 저희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제품이 선택받게 만들려면 이 제품을 잘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는 설득의 기본이 항상 진정성에서 비롯된다고 믿거든요. 

앞으로도 이렇게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또 창의력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 큐어라이프의 <쓰리잘비> 프로젝트 보러가기




와디즈는 메이커 님의 처음을 응원합니다.
지금 와디즈에서 성공 메이커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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