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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이태근 관장을 처음 만난 건 10월, <알폰스 무하展> 개막행사에서였다. 직접 만든 전시관에서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 작가인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선보인다니. 처음엔 ‘대단한 재력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의 짓궂은 질문에 이태근 관장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전시관을 만든 이유요? 단순해요. 예술을 사랑하니까요.”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기는 곳.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 마이아트뮤지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2006년 <루브르박물관展>에서 시작되었다는 그의 예술 인생 한번 들어보고 싶다.



Q. 안녕하세요, 관장님. 처음엔 전시관을 운영하신다 들어서, 예술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오신 줄 알았는데 우연한 계기로 예술 전시 세계에 오셨다고요?

A. (웃음)네, 저는 원래 미술하고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했었습니다. GS칼텍스에서 일을 했었어요. 1999년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일본인과의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세계 유명 명화 전이 많이 열리고 있었는데 그때 옆자리의 일본인이 명화 전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가끔 만나 예술전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죠. 

처음엔 막연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좋은 작품들 한국에서도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때를 계기로 미술 전시 관련한 도전을 시도했던 것 같아요.



Q. 어떤 도전들을 하셨나요?

A. 2006년 <루브르박물관展>을 시작으로 위대한 손 <로뎅展>,  <모네展>,  <오르세미술관展>,  <불멸의 화가 반고흐展>,  <르누아르展> 등 대형전시의 협찬 및 마케팅 디렉터를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관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참 통이 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관 마이어트뮤지엄을 직접 운영하시잖아요.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하하. 그런가요? 사실 대형 전시 디렉터를 경험하면서 전시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들이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무슨 어려움인가요?

A. 음... 전시관을 대관하는 것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어요. 내가 전시하고 싶은 기간에 대관을 하기 힘들었고, 많은 기획사들이 함께 전시를 진행하니 공간적인 제약이 컸습니다.

또 전시할 때마다 내부 인테리어 비용이 적게는 1억 5천에서 많게는 2억까지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비용들은 완벽한 매몰비용이죠. 이러한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겪다 보니 ‘개인 전시관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개최되는 알폰스 무하는 대규모 전시임에도 20%-30% 비용 절감을 했어요. 



Q. 대단하군요. 그렇다면 마이아트뮤지엄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사실 마이아트뮤지엄은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벤처 인증을 받았어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전시관을 2-3년 준비하면서 동시에 중소 벤처부에 벤처 인증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몇 번 인터뷰를 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IT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의 장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그 ‘장래성’은 어떤 것인가요?

A.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중소 벤처부에서는 전시관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이 고용 창출 및 수익창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대형 미술관의 수익은 티켓판매인데요. 저희 전시관이 경우 아트샵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죠. 즉 매몰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알폰스 무하 같은 유명 대규모 전시를 일정, 대관료에 구애받지 않고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도 있고요. 


이태근 관장은 마이아트뮤지엄을 단순히 전시장의 역할로만 한정 지어 만들고 싶지 않았다. 어린이 교육장과 각종 세미나 공간 및 카페까지 갖춰 도심 속 예술이 있는 하나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원했다.


자세한 프로젝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미지 클릭

Q. 와디즈에서 문화/예술 펀딩은 늘 인기가 있습니다만, 예술 업계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투자방식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관장님께선 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셨나요?

A. 네. 저 역시도 생소한 투자방식이었습니다.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가장 큰 이유는 홍보의 목적이었습니다. 알폰스 무하 전시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분들께 무하의 삶과 여정이 깃든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물론 개인적으로 제가 만든 전시관에서 첫 전시를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이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관장님께서 보셨을 때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전시제작 비용 중 가장 큰 요인인 대관비, 설치/복구비 같은 매몰비용을 절감했다는 점과 티켓 매출을 포함한 아트샵 매출 등에서 발생한 수익도 함께 포함해 BEP(손익분기점)를 낮춘 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Q. 인터뷰 전에 저도 잠깐 전시를 둘러봤습니다. 판화, 유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던데요, 이번 전시에서 꼭 챙겨봐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이번 전시는 알폰스 무하의 삶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에 따라 총 5부로 나누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명 '무하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넝쿨 같은 여인의 머리카락, 독특한 서체 등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제작된 아르누보 스타일의 포스터에서부터, 무하가 고국으로 돌아가 슬라브 민족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역사적인 화풍으로 대작을 그리며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의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알폰스 무하 전시 후 기획하고 계신 전시가 있다면 살짝 공개해주세요.

A. 내년 3월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컬렉션 작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영업 비밀 상 공개할 순 없지만요.(웃음) 대중에게 익숙한 전시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Q. 마이아트뮤지엄을 어떤 전시관으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A. 한 마디로 말해 ‘도심 속 예술이 있는 감성공간’으로서 도시민들이 아주 손쉽게 문화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만들고 싶어요.

제가 외국 전시관과 국내 전시관 모두를 경험해보고 느낀 점은 국내에선 손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특별한 날을 정해서 전시관을 가는 것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누구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명화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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