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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리워드 프로젝트 상세 페이지를 보시면 (모바일 기준) 좌측 하단에 텅 빈 하트가 있습니다. 이 하트를 꾸욱 누르는 순간, 프로젝트는 김춘수 시인의 꽃보다 향기롭고 의미 있어지죠. 이런 프로젝트들은 마이페이지에서 모아서 볼 수 있는데요. 가히 와디즈 직원들의 이 페이지는 소우주입니다. 정말 카테고리별로 빠짐 없이 다 있어요. 

펀딩해야 하는 명분 만들기가 취미, 펀딩하기가 특기인 와디즈 직원들. 오늘도 메이커님들의 프로젝트를 열고, 펀딩합니다. 이럴 거면, 월급을 포인트로 받아도 될 정도로 말이죠. 직원들 역시 자비로 펀딩한 서포터이기에 매번 극찬하진 못해요. 아쉬울 때도 많습니다. 눈 마주치면 당장 펀딩하라고 외치고 싶은 프로젝트들, 아쉬운 만큼 다시 멋지게 재회하길 바라는 프로젝트들. 직원들의 펀딩 후기를 '내돈내펀'에서 간간히 들려 드립니다.



#1. 뚠뚠개미 롱패딩 속 봄을 기다리는 마음,
진짜 하루만 튀는 컬러 옷 입어봐요.

- 작은 신장으로 유전자를 원망할 시간에 어울리는 옷을 찾는 '리워드운영팀 차재영&이민지 서포터'

제 마음을 사로 잡은 SUMMIT_MM의 울니트,
봄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춘계 촉진 의류입니다.

가을은 너무 짧아 체계적인 복장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바로 겨울이 되고 맙니다. 30번도 더 겪은 가을인데 속절없고 어이없어요. 유행에 민감하지만 개성은 없는 대한민국, 겨울이 되면 모두 뚠뚠개미처럼 검정 롱패딩을 입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없어서 싫어요. 롱패딩 안에도 네이비나, 모노톤의 두꺼운 니트일테니까요. 

이 프로젝트는 옷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컬러로 제 눈의 띄었습니다. (위 사진 좌측의 라이트그린은 정말 기분 좋은 새싹채소 컬러예요.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 내 자신이 밉다) 스토리를 읽다보니 메이커님이 예전에 자주 가던 심야식당에서 서로 단골손님으로 알던 사람이더라고요. 옷 만드신다고 하더니 와디즈에서 만날 줄이야. 사람도 참 괜찮았는데. 반가운 마음 반, 잘 되셨으면 하는 의리 반, 리워드가 마음에 드는 것도 반. 복합적인 이유로 펀딩했습니다. 

우리 시꺼먼 패딩이나 코트 안에 상의 만큼은 발랄한 색 한번 입어봐요. 컬러는 우리의 하루를 좌지우지할 만큼 엄청난 힘이 있거든요. 

겨울에는 따뜻한 내복과 니트가 짱이지만, 니트는 마음에 들기만 하면 비싸잖아요. 하지만 SUMMIT_MM의 니트는 3만원대였습니다. 저는 3만원대 제품은 웬만하면 고심도, 죄책감도 없이 펀딩하거든요. 컬러에, 가격까지 딱이어서 명분 제대로 서는 펀딩이었습니다.  SUMMIT_MM의 펀딩은 니트와 머플러, 두 번 진행되었고 모두 1,600만원씩 펀딩되고 서포터분들 반응도 저처럼 좋습니다. 봄에는 어떤 옷으로 찾아와주실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처럼 자꾸 자꾸 뒤돌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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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피아 그만, 가장 안전한 대화 도구로
자신을, 우리의 관계를 돌봐주세요.

- 와디즈에서 가장 트렌디한 여성, 리워드 사업실 최수현 서포터

대화카드는 총 10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고 카드마다 질문이 있어요.
사귀기 전, 불안한 물살의 썸을 탈 때 대화카드는 특히나 유용합니다.
대화카드를 통한 당신의 건강한 사랑, 와디즈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싸이월드가 전설속으로 사라지는 공지글이 뜰 때마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프리스타일의 Y와 김동률 이소은의 욕심쟁이와 박정은의 된장찌개를 좋아해를 들으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이 되면 고요하게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한자한자 써내려가는 게 취미이던 시절이 좋았거든요. 가수 채연의 눈물처럼 촉촉하던 새벽이 고조시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감성은 이제 오그라든다며 웃고 마는 글귀가 되어 버렸죠. 자기 자신, 관계와 사랑, 일상과 미래 등 감정에 대해 서로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말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터놓을 만한 사람은 적어집니다. 술 한잔과 함께 마음에 있는 말도 기울여 보지만 곧 첫차가 운행하는 순간부터 부질없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어떤 말은 살면서 난관이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말들은 우리 삶의 난간이 되어줍니다. 그것도 평생을 말이죠. 이렇게 살면서 꼭 꺼내야하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10가지의 카테고리의 100가지 인생 질문을 담은 라이프쉐어의 대화카드 프로젝트는 와디즈에서 무려 네 번이나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펀딩하고 추천해 준 최수현 서포터님은 이 대화카드는 친한 사람들과 할수록 놀라게 된다고 합니다.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화카드를 해보니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가족과 친구들과 여행가서, 회사 사람들과 회식을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추천했어요. 일을 하다말고 저희 팀도 이 대화카드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매일 점심 뭐 먹을까? 이야기만 하다가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니 잠시 부끄러웠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나눌수록 마음의 내진 설계가 튼튼하게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하네요.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먹은 가장 맛있었던 한 끼는 언제였을까요?
저는 어렸을 적 집안 사정으로 외갓집에 오래 머물게 되었는데 그때 외할머니가 끓여주신 해물탕,
그 이후로 살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할머니, 저 아사로는 죽진 않을 것 같아요.

곧 이 겨울이 가기 전 라이프쉐어는 10가지 카테고리 중 가장 인기있는 주제에 집중해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 주제는 바로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 우리가 언제나 꿈꾸는 그 사랑이요. 자, 올 설에는 화투나 마피아게임 대신 대화카드를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프로젝트 스토리
"난 참 별로인 것 같애.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다니 말이야."
"아냐, 걱정마. 우린 다 어차피 다 별로거든."

라이프쉐어 최재원 메이커님의 인터뷰
라이프쉐어는 대화가 “좋은 사람”, “좋은 관계” 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그게 인생에서 가장 큰 복지이고, 그 복지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3. 지구의 보호막이 정상 가동 중임을 알리는 푸른 신호,
옐로나이프 오로라

- 장거리 여행과 추위에 취약하나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로움을 사랑하는 리워드운영팀 차재영 서포터

무릎 두드리며 비행기를 몇 시간이나 타서 캐나다까지 왔는데 제대로 된 오로라를 못 보고 가는걸까,
아쉬워하던 찰나 가스불 같은 푸르름이 이내 일렁거렸습니다.
디즈니월드갔을 때 잘 태어났다고 생각하던 기분을 오로라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뒷장에 답이 있지만 답답한 수학문제를 풀 때는 나는 진짜 영락없는 문과구나, 얼굴도 본 적 없고 속을 알 수 없는 시인이 쓴 서정시를 읽을 땐 난 가능성을 모르는 이과생일지도 몰라, 뜀틀을 넘을 땐 예체능도 아니면 나는 대체 어떤 범주에 들어가야 하나 생각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나 지구과학 시간은 몽환적이었습니다. 와, 내가 딛고 서 있는 지구에 이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니 놀라면서도 저도 모르게 수면세계로 조용히 진입하고 있었죠. 당장 내가 보거나 느끼기 어려운 현상들이 많다 보니까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오로라, 오로라는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로움이 느껴졌고 살면서 보는 날이 있을까 아득하기도 했습니다.  

오로라의 원인은 포털에서 쉽게 검색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이해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TVN 꽃보다 청춘에서 오로라는 지구의 보호막이 정상 가동 중임을 알리는 푸른 신호라고 말했다던데, 이 말이 저는 좋습니다. 정상 가동이라는 표현이 마음도 놓이고요. 

우리가 잘 아는 여행사, 하나투어에서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펀딩에 참여했고 작년 12월 초 다녀왔습니다. 벤쿠버에서도 약 2시간 정도 가야하는 강원도 정선 느낌의 옐로나이프. 그곳에서 또 덜컹거리는 고속도로를 30분 달려야 하는 오로라 빌리지는 영하 36도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털들이 하얗게 얼어붙고 맙니다. 오로라 관측 확률이 98%라고 하지만 오로라는 쉽게 얼굴을 내밀지 않아요. 추위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야 비로소 나타나는데 광활한 하늘에 출렁이는 여신의 드레스 자락이라는 스토리의 한 구절이 정말 맞더군요. 오로라 댄싱을 보고 온 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어떤 문장으로도, 어떤 사진으로도 그 벅찬 감정을 나타낼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책갈피를 꽂아두고 싶은 한 장면임은 분명합니다.

1차 펀딩 9,500만원, 앵콜 펀딩 5,500만원. 오로라를 보고싶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네요. 지구가 앞으로도 아름답게 정상 가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버킷리스트]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얼리버드
[앵콜][인생버킷리스트]옐로나이프 오로라 얼리버드




#4. 이 클렌징폼을 쓴 당신에게 앞으로 다른 클렌징폼은 없다,
심플리웍스 '세수한번'

- 급한 성격으로 세수도 한번에 끝내고 싶은, 리워드운영팀 16명

쟁여두지 않으면 불안한 세수한번 클렌징폼, 다 쓰면 가위로 반을 뚝 잘라서 마지막까지 싹싹 긁어 쓰게 됩니다.
공병샷과 한방에 끝내는 세안,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020년이 밝았지만 퇴근 후 자동으로 얼굴을 클렌징해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일은 하루의 끝자락, 최종의 데일리 미션이지만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참 어렵죠. 세수한번 클렌징폼 프로젝트 스토리에 따르면, 성인 여성 400명 중 276명은 이중세안을, 보다 면밀하신 성인여성 400명 중 111명은 삼중세안을 한다고 합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63%가 10분 이상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특명을 매일 매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비극속에서 심플리웍스의 세수한번 클렌져를 만났습니다.

리무버도, 화장솜도, 그 많던 클렌징 오일과 워터도 다 이제 그만 사라고 합니다. 정말일까요? 정말이었습니다. 

리워드운영팀 16명이 목놓아 추천하는 클렌징폼, 세수한번. 욕실에 쟁여두지 않으면 불안한 그 클렌징폼, 스킨을 바꾼 것도, 에스테틱을 다니는 것도 아닌데 피부에 건강한 광이 납니다. 심플리웍스라는 브랜드명답게 클렌징이 심플해집니다. 이름 한번 정말 기똥차게 잘 지었습니다. 심플리웍스가 만드는 것이라면 써보기 전에도 믿음이 갑니다. 클렌징폼을 이렇게 야무지게 잘 만들었는데, 다른 건 얼마나 야무지게 만들까 너무 기대됩니다. 분기에 한번씩은 메이커님께 안부를 전하며 스킨 만들어달라, 마스크팩도 만들어달라 없는 애교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세수한번은 총 6번의 프로젝트를 와디즈에서 진행하여 178,388,200원의  펀딩되었습니다.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 보기


심플리웍스 백승엽 메이커님의 인터뷰 중

일상 생활 속 흔히 있는 문제를 새롭게 해결하려는 심플리웍스의 뜻을 이해해주시는 많은 서포터님을 얻었어요. 이 분들은 세수한번 프로젝트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함께 해주실 강력한 동업자, 소위 말하는 빽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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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 재롱맘

    글이 너무 재밌어요 ! ㅎㅎㅎ네개 중 두개 펀딩 햇는데~ 공감의 하트 꾸욱🥰

    · · 2020.01.03 23:06
  • 현수최

    어머나! 글을 너무 잘쓰십니다!!!

    · · 2020.01.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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