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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이번 연말연시,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바쁘게 살아온 한 해의 속도가 꼭 연말이 되면 일시정지 후 되감기를 하는 듯 해요. 올 한해는 어떻게 살아왔지? 내년엔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 돌아보면 절로 차분해지죠. 

와디즈 내에서도 2019년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와디즈의 첫 광고모델 강스카이님의 TV 광고가 시작되기도 했고, 새로운 정책을 선보이기도 했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좋은 프로젝트들을 서포터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리워드운영팀 이미지 검색결과메이커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펀딩 운영팀의 팀원들은 그 중에서도 리워드 프로젝트들을 가장 먼저, 가장 자세히 보는 팀원들 중 하나인데요.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니 제각각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하는 프로젝트들도 다르더라구요. (각자 참여한 펀딩도 이렇게나 다르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끼리, 프로젝트 연말결산을 해보자!

좋은 리워드, 성공한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마음으로, 펀딩운영팀의 입장에서 7개의 부문을 선정해보았습니다. 독특한 컨셉으로 서포터님들이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젝트, 한 줄의 제목이 클릭을 불러왔던 프로젝트... 2019년 한 해 동안 오픈된 수백건의 프로젝트 중 각 분야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프로젝트들을 소개합니다 :)


다들, 기대하시고
개봉박두!

한 참을 들고 있어도 한 장 읽기 어려운 책이 있는 반면, 표지를 넘기고 나면 끝 장까지 후루룩! 잔치국수처럼 넘어가는 책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스토리도 마찬가지예요.  5분 순(간) 삭(제)는 기본, 방금 프로젝트 페이지에 들어온 것 같은데 어느새 스크롤은 바닥까지 내려가 있고, 메이커님의 희노애락 가득한 인생사부터 그 인생사가 그대로 담긴 리워드를 낱낱이 알게 된 스스로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곤 하지요.

ⓒGIPHY

에디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배가 고픈 통장의 "그... 그만 봐!" 하는 외침에 잠시 귀를 닫은 채 좋은 프로젝트 어디 없나, 하고 와디즈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펀딩에 참여하게 되는 일이 많더라고요. 에디터들의 마음을 홀려 켠 김에 펀딩까지 참여하게 만든, 몰입도 높은 마성의 프로젝트 TOP 3를 소개합니다!

뿔소라 프로젝트가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뿔소라의 탱글함이 느껴지는 사진과 gif들이
텍스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토리가 한몫 했을 겁니다.

간혹 어떤 프로젝트들은 사진이나 gif 같은 이미지의 비중이 많아 "맛있어 보이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이게 어떤 리워드라고?" 하는 궁금증을 가득 남길 때가 많지요. 또 어떤 프로젝트들은 맛있다는 설명을 텍스트로만 해 주시고 정작 리워드의 생김새는 꽁꽁 숨겨두고 안 보여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불안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만 합니다. 

뿔소라 프로젝트는 이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한 스토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워드인 뿔소라 자체의 사진뿐만 아니라 뿔소라로 맛있게 조리한 요리 사진을 보여주시며 식욕을 확 당겨줍니다. 그 다음에 뿔소라 손질 방법이 나와 "이 정도면 나도 집에서 혼자 까먹을 수 있겠는데!"하는 자신감을 서포터님들께 심어 주시죠. '제주 자연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뿔소라를 채취하는 해녀 분들의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깨끗한 제주 앞바다에서 채취되었다는 신뢰도를 확 끌어올려 줍니다.



뿔소라 잡으러 제주 바다로 퐁당!

시각적인 콘텐츠들은 메이커이신 '해녀의 부엌' 제주 청년들의 스토리텔링을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사진이 다 나온 자리에는 반드시 메이커님의 설명이 나오죠. 유행어나 어려운 영어, 전문용어 없이 일상 속에서 쓰는 어휘들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편안하게 써 주신 것이 장점입니다. 중간에 궁금증이 생겨도 서포터님들은 "메이커님이 설명해 주시겠지." 믿고 스토리를 계속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아쉽게 2위를 한 #스피큘크림의 스토리를 읽다 보면 스토리를 읽다 보면 리톤72의 개발에 참여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화장품만으로 피부가 좋아지지 않았던 원인을 밝혀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이 나오면 그 다음엔 패키지로, 그 다음에는 제품 가격으로 술술 이어집니다. (그 끝에는? 펀딩 참여가 있습니다.) 메이커님의 고민과 제품 개발의 전 과정이 담겨있다 보니 스토리는 절대 짧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단숨에 훅 읽게되는 마법같은 몰입력에 놀라게 되실걸요?



리톤72 스토리의 가장 큰 장점, 추천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쓸 수 있는 당당함과 솔직함!
예쁜 잔에 마시면 즐겁다는 걸 보여주시려고, 잔의 앞뒤옆위 모두 다 잘 보이는 사진도 잊지 않고 넣어주신 비젼소주잔

애주가들 사이에선 꽤나 입소문이 난 #비젼소주잔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이 프로젝트는 소제목이 '열일' 했습니다. 내용을 구분지어주고 패키지 디자인에 맞는 초록색을 선택해 프로젝트의 분위기를 통일시켜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 주었습니다. 아, 켠 김에 펀딩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일까요? 딱히 술 마실 일이 없어도 예쁜 소주잔에 술 한 잔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무엇을 하시겠나요? 넓은 집이나 묵직한 자동차를 사시거나 호사스러운 여행을 떠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좀 다른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응원하고 싶은 모든 프로젝트에 펀딩 참여할 거예요."라고 말이죠.


ⓒGIPHY
원하는 걸 다 펀딩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기쁨의 눈물이 나네요 (톡톡)

올 한 해 와디즈 리워드 운영팀의 마음을 훔쳐간 프로젝트들은 많았습니다. 그 프로젝트들 모두에 펀딩했다면, 저희는 밥 먹을 돈이 없어 점심을 굶어가며 일해야 했는지 모릅니다. 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지서명을 합니다. 미처 나는 펀딩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한 명이라도 더 이 좋은 프로젝트를 알아주었으면 싶은 간절함을 담아서요. 


그 날, 강원도에 산불이 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30년 공장이 강원도 고성 산불에 30시간만에 잿더미가 되고, 공장을 채우고 있던 노가리들은 다 타고 사라져 노가리 굽는 고소한 냄새만 화재 현장에 남겼습니다. 4월은 메이커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있는 달인데, 하늘이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산불이 나기 몇 시간 전 다른 지역의 냉동창고로 옮겨 두었던 노가리 스틱마저 없었더라면 메이커님도, 메이커님의 스토리를 읽던 저도 잔인한 하늘을 용서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덤덤해서 더 가슴 아팠던 스토리

이 프로젝트는 노가리 스틱만 응원하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강원도 산불의 피해자이신 메이커님과 메이커님의 아버님, 그리고 다른 피해자 분들에게까지 "우리가 응원하고 있어요."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십시일반 지지서명을 하고 지인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렸었나 봅니다. 한 분의 응원이라도 더 받았으면 하는 간절함을 담아서요.

간절함이 통했던 건지, 노가리 스틱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앵콜 펀딩도 진행했죠. 기적이 계속해서 일어나 더 이상 기적처럼 느껴지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메이커님을 응원하고 싶었더랬습니다.

평소에 효도를 하지 않던 저도, 이 프로젝트를 보는 순간 효자효녀가 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2위를 한 #더뉴그레이 프로젝트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아빠의 프로필사진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멋들어진 청바지에, 과감한 포즈까지. 오늘의 내 사진과 다를 바 없는 젊은 시절 아빠의 사진과 너무도 차이가 나니까요. 한 집안의 아빠로서 살아온 세월에 묻혀 희미해졌던 우리 아빠의 '인싸력'에 다시 광명을 찾아 줄 때가 왔습니다! 



더뉴그레이 프로젝트
치즈단풍빵을 만든 부모님의 사진

이렇게 귀엽고 따뜻한 가업이 있을까요. 제과제빵을 전공한 적은 없어도, 지역 특산물을 닮은 빵을 오랫동안 만들어 온 부모님. 하지만 점점 오르는 재료비와 식감의 변화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매출은 조금씩 감소해 갔고, 메이커님은 부모님을 돕기 위해 제과제빵을 전공하시기에 이릅니다. 맛도 디자인도 속초 명물로 손색이 없겠지만, 20년이 넘는 시간을 묵묵히 빵만 보고 걸어오신 어느 가족이 있다는 게 #치즈단풍빵을 더욱 명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큰 밥상 위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가득 올라가 있다면 맛있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어떤 음식을 먼저 먹을까? 뭐가 제일 맛있을까?' 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찬 밥상을 특별한 날이 아닌 매일 먹게된다면 '오늘은 뭘 먹지... 다른 음식이 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어후...왜 이렇게 땡기는게 없어

 와디즈를 통해 공개되는 흥미롭고 진정성을 담은 수백개의 스토리 중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포인트를 잡아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비슷한 스토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개성넘치는 스토리의 컨셉과 도입부 덕에 창을 끄고 나서도 머릿속을 맴맴 도는, 그런 프로젝트들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기능이나 신박하지 않아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많은 메이커님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실거예요. 어쩌면 이 프로젝트가 많은 메이커님의 고민을 조금 덜어드릴 수 있을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워드 자체로는 특출나게 신박하거나 발명한 제품은 아니지만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그리고 프로젝트가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재치있는 컨셉과 스토리는 많은 서포터들이 흥미를 자극하게 만들었습니다.

제목부터, 아니 썸네일부터 시작된 이 컨셉은 프로젝트 스토리에 이어 댓글창까지 이어집니다. 연기하는 게 아니라, 민트초코를 "찐"으로 좋아하는 메이커님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끝까지 스크롤을 내리고 나면 아마 반박하실 수 없을겁니다. 이 프로젝트가 독특한 컨셉으로는 1등이라는 것을요! 


가장 최근에 쓴 편지, 언제인지 기억 나시나요? 연필로 꾹꾹 눌러담은 편지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정성을 다하게 됩니다. #자연참두릅 프로젝트를 읽은 서포터님들도 메이커의 진심어린 편지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하시더라구요.  '딸에게 쓰는 편지'컨셉으로 딸이 하루 종일 뛰노는 농장에서 키운만큼 깨끗하고 건강하게 키웠다는 메시지가 마치 서포터에게 이야기하는듯한 여운이 전달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나는 농부다 프로젝트 스토리 中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너무 궁금해!" 반려하는 동물이 있는 분들은 한번 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거예요. 맛있으면 맛있다, 아프면 아프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3위를 한 #펫캐리어 프로젝트는 이런 반려동물의 마음을 귀여운 그림일기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실제로 반려동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편함을 듣기는 어렵겠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 아이의 속마음을 대변하는듯한 스토리는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펫캐리어 프로젝트 스토리 中



어때요? 펀딩운영팀이 꼽은 #연말결산 프로젝트들,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지 않으신가요? 

분량조절 실패로 인해 나머지 4개 부문의 프로젝트들은? 2편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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