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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제품을 개발하면서 어떤 채널에서 우리 제품을 선보여야 효과적일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플립딥 메이커님은 함께 하는 멘토, 아버지를 설득하면서까지 와디즈 펀딩에서 브랜드 첫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메이커님께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메이커님의 제품 개발 스토리와 와디즈 펀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플립딥 하상훈 메이커입니다.

와디즈를 통해 새롭게 론칭된 플립딥을 운영하고,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안경원 업무를 하며 안경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주로 해오던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의 업무 경험을 살려 제품 개발까지 하게 되었네요.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포터님들께 제작자로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메이커님. 기존에 일하시던 곳에서 퇴사를 결심하고 안경을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플립딥 메이커님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계신 르망 안경원

CJ제일제당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배우게 된 경험과 지식을 살려 식품 외 다른 재화에서의 제품 기획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30년간 몸담고 계시던 안경이라는 재화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패션과 의료용 기기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진 '안경'이라는 아이템에 매력을 느꼈죠.  



안경사인 아버지께서 제품의 품질을 꼼꼼하게 살펴보실 것 같아요.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안경사로 지내오신 아버지를 통해 안경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기획하며 놓칠 수 있었던 소비자 관점에서의 불편한 사항을 아버지께서 몇 가지나 짚어주셨어요.  

생산처와 킥오프 미팅을 위해 대만으로 떠나기 전날, 아버지께서 손수 적어준 A4 용지 한 장 분의 체크리스트가 기억나요. 제품 생산할 당시 주의해야 할 계약 조건, 소재에 대한 정보 등 아버지의 30년 경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체크리스트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경원에서 만든 선글라스 플립딥


플립딥의 첫 선글라스 ‘해(Hae)’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플립딥의 '해(Hae)'는 서포터님들의 여름을 책임질 기능성 선글라스입니다. 플립딥을 통해 보다 활동적인 야외활동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첫 선글라스'해(Hae!)'를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해(Hae)로부터 눈 보호'라는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의미와 '플립딥 과 함께 야외 활동을 마음껏 해(hae)!'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담아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으로도 만족스럽고, 다양한 야외 환경 속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글라스는 비싼 브랜드 제품을 사도 얼굴에 안 맞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플립딥은 특히 이런 부분에 신경 쓰셨다고요. 아시안핏을 넘어 코리안 핏이라고 표현하셨던데, 한국인이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신경 쓰셨을까요? 

* 코 패드 높이 예시: 월드 핏(5mm), 아시안핏(8mm), 코리안 핏(10mm)

플립딥 선글라스를 제작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착용감입니다. 한국인의 두상에 맞는 최상의 착용감을 위해, 운영하는 안경원에 있던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해가며 최적의 데이터 값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선글라스는 얼굴에 딱 맞게 착용해야 비로소 효과를 느끼실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적절한 코 패드의 위치와 높이, 앞 렌즈 부분과 귀에 걸쳐지는 다리 사이의 각도를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최고의 데이터 값을 구현하기 위해 첫 생산임에도 불구하고 금형 자체 제작이라는 과감한 투자 결정을 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7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펀딩액으로 선글라스를 선보이셨어요. 유통과정을 축소하고 저렴한 펀딩액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표님께서 소위 '발품'을 많이 파셨을 것 같아요.


‘발품’ 많이 팔았습니다. 제가 기획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생산 파트너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어요. 생산처를 찾고자 프랑스, 홍콩, 도쿄 등 해외 옵티컬 콘퍼런스를 참여했고 마침내 믿음이 가는 ‘greatland’라는 대만 생산 파트너사와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파리, 홍콩 박람회에 방문한 하상훈 메이커


greatland는 안경 제조 강국인 대만에서 top 5 생산 공장 중 하나인데요. '한국에서 선글라스를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청년'에 대해 규모적인 부분에서 많이 기대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첫 미팅 때, 미국, 한국 등 거대 유통채널의 PB 선글라스를 납품하고 있다며 제조사의 규모를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거든요. 이후 저희가 금형을 따로 제작하여 생산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연간 최소 수요 수량에 대해서 문의했습니다. 

그들의 기준에 턱없이 적었던 수량이었는지, 저희가 생각한 최소 수량을 듣고 greatland 쪽에서 조금 당황해하셨어요.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플립딥의 향후 계획과 브랜드 컨셉, 타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설명드렸죠. 그랬더니 작은 규모라도 협업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모하게 부딪혀보는 경험이었어요. 운이 많이 따라 줬던 것 같아요.


이번 펀딩 리워드는 르망 안경원과 공간 와디즈에서 시착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착용해보신 서포터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우선 많은 서포터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르망안경원 쇼룸에 방문해 주셔서 놀랐었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의 단점인 '제품 경험'을 극복하고, 서포터님들께 플립딥을 직접 체험해 보고 펀딩을 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쇼룸을 꾸몄지만, 한편으로 '과연 서포터님들이 찾아올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펀딩을 시작하고 서포터님들이 찾아오면서, 직접 만나서 제품의 장점과 개발 스토리를 직접 진솔하게 알려드릴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서포터 분들이 가벼운 무게감과 편안한 착용감에 매우 놀라워하시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니 뿌듯함이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와디즈 펀딩하는 이유 : 플립딥 메이커


브랜드 런칭을 거의 와디즈 펀딩과 동시에 시작하신 걸로 보여요.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와디즈를 통해 브랜드를 런칭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와디즈에 론칭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와디즈의 고객 군은 일반적인 커머스 고객과 확실하게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와디즈 서포터들은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가격 탄력성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즉 막 시작하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예전에 와디즈는 마니아층만 사용하는 마이너 한 채널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큰 성장을 하면서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와디즈를 선택했습니다. TV-CF로 대중에게 노출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트래픽과 높은 펀딩액 모금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처럼 제품 자체에 큰 투자를 한 신생 브랜드가 시작하기에 정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판단되어 론칭을 와디즈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와디즈 서포터들은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가격 탄력성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와디즈 펀딩이 메이커님들께는 낯선 방식이다 보니, 펀딩을 시작하시기 전에 망설이시곤 하는데요. 플립딥 메이커님은 어떠셨나요?  



말씀 주신 대로 펀딩이라는 방식이 아직 대중적인 유통 방식은 아닌 거 같아요. 특히 안경업계에서 이런 판매 방식은 더욱더 생소하죠. 30년간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 해오신 아버지는 시대가 변화하며 달라진 유통 방식에 대해 거부감도 있으셨어요. 펀딩이라는 개념을 아버지와 주변 멘토님들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동시에 저희가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끝없는 Test&learn이 필요한데요.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이 반복적인 과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방식이 곧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생각했어요.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굉장히 깊게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메이커님만의 특별한 펀딩 성공 팁이 있다면 예비 메이커님께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스토리 내 진정성과 공감 포인트를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이 둘을 스토리에 얼마나 균형 잡히게 조화롭게 녹이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진정성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습니다. '왜 플립딥을 만들어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 플립딥을 만들었는지?'등의 질문을 1년 동안 준비하면서 수없이 되물었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많이 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스토리에 진정성에 대한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담았어요. 아마 좋은 점은 최대한 많이 부각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선글라스의 중요한 공감 포인트인 '디자인'을 놓치고 있었던 거죠. PD님의 피드백을 받고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을 고쳤어요. 리워드 정보는 최대한 간결하게 수정하고 제품 이미지 및 착용 이미지 위주로 재구성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메이커님들이 직접 공들여 만드신 리워드의 최대한 많은 장점들이 서포터님들께 전달되길 원할 겁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리워드의 본질적인 공감 포인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서포터님들의 시선에서 리워드를 바라보면 좋은 스토리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디즈를 통해 신생 브랜드가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시고 펀딩 스토리를 작성하신 것이 몇 번의 대화로도 느껴지네요. 아직 펀딩을 마치기 전이지만, 와디즈 펀딩이 메이커님께 도움이 되었을까요?


감사하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죠. 와디즈를 통해 신생 브랜드가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펀딩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커머스'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을 겪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쇼룸인 공간 와디즈에 전시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글라스라는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써보고 구매 결정을 하는 경우 대부분이잖아요.  


‘우리 제품은 실물이 더 예쁜데 시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은 없을까?’에 생각하던 중, 공간 와디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공간 와디즈에 직접 방문해서 어떻게 하면 플립 집을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고 선글라스의 특장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매대를 구성했어요.  



신생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있겠나 싶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공간 와디즈 통해 얻게 되어 매우 감사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플립딥 선글라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펀딩을 오픈하는 당일, 기분은 어떠셨어요?

펀딩 진행 중인 플립딥 펀딩 펀딩 페이지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되었죠. 그리고 오후 2시 펀딩이 오픈되면서 펀딩액이 막 올라가는 걸 보며 머리가 뻥 뚫리는 정말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무엇보다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서포터님들로부터 이렇게 보상을 받는구나 싶어서 뿌듯했습니다.

펀딩 달성률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쁘기도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아…리워드를 정말 잘 만들어야겠구나…’’이렇게 스토리만 보고 펀딩을 결정해 주신 서포터님들을 실망시키면 안 되겠구나…’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직접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일 때 그 짜릿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와디즈에서 즐거운 첫걸음을 뗀 플립딥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요?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사용자들과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플립딥이 되겠습니다. 펀딩을 진행하고 시착 쇼룸을 운영하면서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평이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이나 개선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더 깊게 고객과 소통하고 협업하여 사용자 중심의 선글라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선글라스는 도구일 뿐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에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저희는 사용자들이 선글라스를 쓰고 하는 행동에 더 집중하여 제품 개선에 힘쓰고자 합니다. 저희도 직접 플립딥을 쓰고 러닝, 등산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며 다양한 분들과 협업하여 더 가볍고 더 편안한 선글라스를 만들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펀딩해주신 서포터님들과 앞으로 펀딩해주실 서포터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그간 플립딥 선글라스를 개발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편안한 선글라스는 어때야 할까?', '데일리 선글라스의 디자인은 어때야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제가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한 생각이 고객에게 도달했을 때 공감을 받지 못할까 봐 막연한 불안감도 가졌죠. 


펀딩을 시작한 뒤, 불안은 조금씩 사라지고 제 제품에 대한 확신이 커졌습니다. 기존 선글라스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 일상 속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서포터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펀딩으로 제 제품을 지지해 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꼭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함을 다시 전하고 싶네요.


플립딥 '해' 선글라스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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