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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한 와디즈 내부 이야기

* 본 기사는 와디즈 펀딩 전문 필진인 정민수님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정민수님은 사일런트서비스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2020년에 11건의 펀딩을 메이커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펀딩을 진행하며 알게 된 '펀딩 성공 전략'을 [성공한 펀딩의 비밀 시리즈]를 통해 메이커님들께 소개합니다.



벌써 네 번째 칼럼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칼럼, 프로젝트 접객 전략 : 펀딩 스토리의 목적은 무엇입니까?는 잘 읽어 보셨나요? (지난 칼럼 바로 가기) 광고, 펀딩 스토리만 준비되었다고 펀딩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펀딩을 더 잘 소개하기 위해서, 우리는 서포터 ‘대신’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서포터의 궁금함을 낱낱이 파헤쳐 주는 친절한 메이커의 입장이 되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포터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대신 해결하시고 있나요?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메이커의 입장에서 시작합니다. 기존에 불편했던 문제점을 개선하며 심혈을 기울인 제품을 만들었지만 아직까진 그 Pain point와 해결 방법을 메이커 혼자만 알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관점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만약 메이커님이 가방을 펀딩 하신다면, 물건을 한계치까지 담아 보고 무게나 부피를 실제로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립스틱이나 수분크림이라면 발라보고 끈적거리진 않는지 지속력은 언제까지 가는지 '실험맨'이 되어 직접 체험하고 그것을 영상이나 리포트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메이커이지만 서포터이기도 합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실 때 망설이는 마음으로 후기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제품 사용해봐, 괜찮아'라는 한마디에 마음 놓고 질러 보신 적도 있으실 거예요. 메이커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한 제품만 바라봤기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동시에 서포터이기 때문에 조금 더, 하나 더 궁금한 점을 알려주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서포터분들이 비로소 닫힌 마음을 열고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나면 펀딩 스토리의 내용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펀딩 진행 중에 갑자기 내용이 소리 소문 없이 삭제된다든지 없던 내용이 추가가 되는 것은 서포터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부족한 내용, 새로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새 소식을 통해 발행합니다. 새 소식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보통 일반적인 프로젝트에는 각종 이벤트 안내, 펀딩 오픈 안내, 마감, 배송일정 등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제품이 조금 빨리 나왔다면 제품을 들고 현장을 찾아가는 과정, 사용하는 과정을 촬영해 새 소식으로 발행해 봅니다.
  2. 메이커님께서 이 제품을 만든 이유(결핍이 가득한 현장에서 제품 하나로 변하는 과정)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해보면 어떨까요?
  3. 내구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극한까지 버티는 모습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4. 지난 펀딩에서 미숙한 제조 공정이 문제였다면 그것을 해결했고 공정한 테스트를 하는 모습은 어떨까요?
  5. 오랫동안 써봐야 아는 제품이라면 사용 전과 사용 후를 알 수 있도록 꾸준히 사용한 이야기를 담아보면 어떨까요?


위드유어펫의 새소식 중 일부

꼭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을 받은 이야기나 해외 수출 기회가 생긴 이야기도 공유해 주시면 서포터에게 조금 더 신뢰를 줄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새 소식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서포터에게 펀딩을 기다리는 동력이 되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된다는 점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간략하게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완벽하게 '서포터' 입장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대신 경험'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메이커'는 보통 '기능'에 집중을 합니다. 그러면 ‘우린 이만큼 개선되었습니다. 이런 기능이 추가가 되었어요. 소재를 고급으로 사용했습니다.’ 등의 설명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서포터'는 '경험'에 집중을 합니다. ‘나는 저 리워드가 꼭 필요한가? 내가 저걸 리워드로 받으면 얼마나 쓸까? 사용했을 때의 모습은 어떨까? 편할까? 내구성은 단단할까? 빨리 올까? 제대로 작동은 할까?’라는 생각을 하죠. 서포터를 대신해 경험한다는 것은 그 입장에서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경우의 수에 대비해 시도하는 것입니다.


프린큐브의 펀딩 스토리 중 일부

예를 들면 미국의 '예티'라는 브랜드는 튼튼함을 강조하기 위해 ‘곰 인증 마크’를 사용했습니다. 예티라는 브랜드에서는 곰의 공격에도 부서지지 않아야만 이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포터'의 입장에서 이 '곰 인증 마크'는 실제로 경험해 볼 수도 검증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나중에 사용했을 때 튼튼할 거라는 든든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대신 경험하는 것도 내 입장에서 하면 불필요한 정보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험한다면 서포터들은 메이커의 그 움직임에 열광하지 않을까요?




서포터가 궁금해하는 질문은 앞서 말한 세 가지 포인트에 전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주 묻는 질문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묻는 질문을 별도로 만들고 그에 따른 답변을 제공해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을 제안 드립니다.


'서포터는 어떤 마음으로 자주 묻는 질문을 만나게 되는가?'


서포터는 광고나 와디즈 홈페이지 내에서 프로젝트를 클릭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썸네일을 본 뒤, 보통 펀딩 스토리에 머무는 시간은 30초에서 3분 정도 머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정도로 많은 프로젝트 정보를 접촉한다 면, 우리가 서포터님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풀어줬을 때, 우리의 서포터가 될 확률은 높아질 거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FAQ를 통해 서포터가 가려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펀딩 스토리로 완성하는 것이지요.


흑당고 펀딩의 새소식 중

자주 묻는 질문을 담는 창구로는 1. 펀딩 스토리 내와 2. 새 소식,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준비 단계의 펀딩 스토리 체험단, 기존 지인 등 소규모 주변인들을 통해 들었던 질문들을 배치해 궁금증을 풀어나갔다면, 펀딩 중간에 올리는 새 소식에는 커뮤니티, 댓글, 메시지를 통해 서포터들이 직접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정리해 올리는 내용으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제가 두 명의 친구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거동이 불편해 A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 부탁을 했을 때 A는 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B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 부탁을 했을 때 B는 다시 저에게 묻습니다. '따듯하게 줄까? 차갑게 줄까? 많이 목말라? 차는 어때? 상큼한 것 먹고 싶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케어해주는 B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깊어 갑니다.

우리는 다음에 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A에게 부탁을 하게 될까요? B에게 부탁을 하게 될까요? 나를 더 신경 써주는 대상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을 쓰면서 '대신 경험'하고 그 이야기를 나누어 준다는 것은 결국 '서포터'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동안 '메이커'님의 서포터님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계시나요?


▶ 5편(펀딩 이후 전략) 이어서 보기


* 본 기고는 필진 개인의 의견으로 와디즈의 공식 견해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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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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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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